주호영 "협조할 건 과감히 하겠지만…경청 없으면 국가 운영 큰 문제"
상태바
주호영 "협조할 건 과감히 하겠지만…경청 없으면 국가 운영 큰 문제"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팀
  • 승인 2020.05.08 1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신임 원내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5.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5선·대구 수성갑)이 8일 통합당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주 신임 원내대표는 당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 직후 "참으로 어려운 때 어려운 일을 맡게 됐다"며 "여러분이 도와준 데 대한 감사의 기쁨보다는 책임감이 어깨를 많이 누른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이어 4·15 총선 참패 이후 통합당의 어려운 상황을 언급하면서 "우리 당은 바닥까지 왔고, 1~2년 안에 제대로 하지 못하면 재집권을 할 수 없다"며 "그야말로 역사에서 사라지는 정당이 될 거라는 절박감을 갖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패배의식을 씻어내는 게 급선무"라며 "당내 의사결정 과정을 치열하게 토론하고, 결정되면 승복하는 풍토로 만들면 가까운 시간 내에 국민의 사랑이 돌아올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과 손잡고 당을 재건하고, 수권정당이 되게 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선거가 끝난 이후 곧이어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안에 대해 답변했다. 새로 선출된 여당 원내지도부와의 호흡, 대여 협상 전략, 지도부 구성 문제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그는 전날(7일)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상시 국회시스템'을 가동한다고 한 것과 관련해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국회에 처리해야 할 현안이 많기 때문에 일하는 국회에는 나도 찬성한다"며 "다만 언제 회의를 열고 어떻게 할 것인지 현실적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또 177석 거대 여당에 대해 "상생과 협치의 국회를 만들 절호의 기회라 생각한다"며 "숫자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보다는 상생과 협치로서 야당을 설득하는 게 훨씬 빠를 수 있다는 점을 여당에 간곡히 말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도 현실의 의석수를 인정하고 국정에 협조할 건 과감하게 하겠다"며 "하지만 소수의 목소리, 다른 목소리를 경청하지 않으면 국가 운영에 큰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 점을 여당이 명심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김태년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를 "흘륭한 분"이라고 평가하면서 "협상 경험이 많고 정책위의장도 겪었기에 잘하실 거라 보고, 우리와 상생·협치를 위한 국회를 만들어갈 거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원내대표 경선 전까지 당에서 가장 뜨거운 문제였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해서는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총의를 모아 지도체제 문제를 정착시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김 비대위원장 내정자를) 아직 계획이 없지만 가까운 시일 내 뵙겠다"면서, 김종인 비대위의 임기 문제를 해결할 당헌 개정 여부를 "당선인총회에서 같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원내 수석부대표 인선에 대해선 "이종배 신임 정책위의장과 상의하고 당내 초재선 그룹의 의견을 듣고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는 15일 본회의를 여는 안에 대해서는 "챙겨보고 필요한 건 당내에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김무성 통합당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 현관 지붕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던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에게 과거사정리위원회를 재가동하는 내용의 '과거사법'(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개정안 통과를 약속하고 여야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의 구두합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그것도 당내 의견을 정리해보겠다"며 "기존 상임위원회 간사 간 있었던 협의는 존중돼야 한다고 본다"고 긍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법제사법위원장 배분 등 원 구성 문제에 대해선 "원 구성 협상과정에서 논의될 문제"라면서, 법사위 체계·자구심사권 폐지 문제에 대해서는 반대의 입장을 보였다.

이어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은 "가급적 빠르면 좋겠고, 한국당 지도부와 협의하겠다"고 했고, 국민의당과의 연대에도 "우리 정책에 동의하는 정당이 있으면 동의를 받아 관철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정책위의장으로 함께 당선된 이종배 의원은 "선거 과정을 쭉 보면서 저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구나, 같이 고민하고 해결할 동지가 참 많다는 생각을 가졌다"며 "이제 여의도에 방 하나 얻어서 우리 당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신임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총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5.8/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