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제보로…, 40년만에 전두환 흔적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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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제보로…, 40년만에 전두환 흔적 지웠다!
  • 제주의소리=이승록 기자
  • 승인 2020.05.2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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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1980년 11월4일 전두환 기념식수 표지석 철거
철거된 전두환 기념식수 표지석.
철거된 전두환 기념식수 표지석.

40년만에 제주도청에 있던 전두환씨 기념식수 표지석이 철거됐다.

제주도는 21일 오전 도청 민원실 앞 공원 끄트머리에 있던 '전두환 기념식수 표지석'을 완전 철거했다고 22일 밝혔다.

철거 배경은 시민의 제보가 결정적이다. 5.18민주화운동을 짓밟고, 군사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찬탈한 전두환씨의 기념식수를 제주도청에 놔두면 안된다는 제보에 제주도가 움직인 것이다.

전두환씨는 1979년 12월12일 신군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잔인하게 무력으로 짓밟고 1980년 9월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대통령에 취임하고 2개월이 지난 11월4일 제주도청을 방문했고, 이를 기념해 비자나무를 심고 표지석을 음각했다.

제주도청에는 12개의 기념식수 표지석이 있는데, 대통령 기념식수 표지석은 전두환씨가 유일하다. 나머지 11개는 전부 역대 도지사의 기념식수 표지석이다.

전두환씨가 제주도청 방문을 기념해 심은 비자나무.
전두환씨가 제주도청 방문을 기념해 심은 비자나무.

국가기록원 자료를 보면 실제 전두환은 1980년 11월4일 1박2일 일정으로 제주를 찾아 그 해 3월 준공된 제주도청을 비롯한 제주도 교육위원회 민원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등을 돌아봤다.

제주도는 전두환 기념식수 표지석이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돼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조만간 행정안전부의 의견을 구한 뒤 폐기 여부 등 최종 처리 방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철거된 기념식수 표지석은 제주도청 창고에 보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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