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김부겸 돕는 친문들…전당대회 발 친문의 분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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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김부겸 돕는 친문들…전당대회 발 친문의 분화 가능성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팀
  • 승인 2020.06.1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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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15공동선언 20주년 더불어민주당 기념행사 '전쟁을 넘어서 평화로'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부산 친문' 핵심인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 결심을 굳힌 이낙연 의원을 공개 지지하면서 PK(부산·경남) 친문(친문재인)그룹 표심의 향방이 주목받고 있다.

친문 주류 모임인 '부엉이모임' 출신 홍영표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한 이후 연일 '7개월짜리 당대표' 불가론을 들어 이 의원의 당대표 경선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

최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의원 시절 비서관과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부산 친노·친문' 핵심으로 분류된다. 최 의원은 총리 시절부터 이 의원과 친분이 두텁다. 최 의원 외에도 문재인정부 청와대 출신인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과 송인배 전 정무비서관이 이 의원을 돕는다는 소문이 있다.

다른 부산 친노 그룹 의원인 박재호 의원은 또다른 당권 주자인 김부겸 전 의원과 20년지기로, 김 전 의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이 친문 핵심 중 한 명인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만난 뒤 당권 도전 행보를 본격화했다는 말도 나온다.

전당대회를 계기로 친문 진영이 본격적인 분화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최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뉴스1과 만나 "PK의 다른 의원들도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전당대회를 앞두고 본인들 나름대로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도 10개월 당대표를 했다"며 "내년에 전당대회를 다시 열어야 한다는 이유로 특정 정치인에게 전당대회에 나서지 말라는 것은 무책임한 배제"라며 이 의원의 당대표 출마를 옹호했다.

최 의원은 오는 8월 전당대회와 2022년 차기 대선을 두고 호남 대 영남 등 지역주의 구도 부활에 대한 우려도 강하게 표시했다. 호남 출신인 이 의원에 대한 영남의 견제가 이뤄져서는 안된다는 취지다.

최 의원은 "영호남 대결로 치닫는 것은 안될 일"이라면서 "지역주의 극복이 우리 당의 전통이고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영남을 대표한 대권 잠룡인 김 전 의원이 당 대표 당선시 2022년 대선 불출마 의사를 내비치면서 이 의원과 영남 대 호남 구도가 잡히는 데 대한 반대 목소리다.

최 의원은 "우리 부산 경남은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다 마찬가지로 지역주의 극복을 상징한다"며 "우리 당 안에서조차 영남은 영남 후보 편을 들고 그런 식으로 나아가선 안된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호남 대결 구도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당권 지지는 지역이 아닌 각자의 소신대로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이런 분위기를 '친문의 분화'로 연결시키는 데 대해선 이론도 있다. 이미 민주당 전체가 사실상 친문으로 재편된 상황에서 전당대회를 맞아 당권-대권 분리 규정이나 개별 후보에 대한 판단이 개인별로 달라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어서다.

부산 지역 친문 그룹 한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이 의원 지지 표명에 대해 친문 그룹의 본격적인 분화라고 해석하는 것은 너무 나갔다"며 "최 의원 개인의 의견"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친문 일각에선 대선주자인 이 의원과 김 전 의원이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것은 물론 이 둘의 경쟁이 호남 대 영남의 지역 대결 구도로 흐르는 데 대한 우려도 나온다.

수도권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벌써부터 영호남 주자가 싸우는 것은 좋지 않다"며 "영호남의 대표 대선주자들이 전당대회에서 서로 상처낼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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