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더불민주당 의원총회에서 후반기 의장 후보로 선출된 권중순 시의원(중구3)은 "사실 부족한 점이 많다"며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어가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권 의원은 25일 오후 의원총회에서 의장 후보로 선출된 직후 <디트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이처럼 밝힌 뒤 "의장에 도전하려 했던 분들, 그 분들을 지지하셨던 분들을 빠른 시일 안에 만나겠다"고 말했다.

후반기 원구성을 위해 민주당 소속 시의원간 내부 신경전이 벌어졌던 것을 조기에 수습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권 의원은 또 "앞으로 시의원 22명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그 힘으로 의회가 발전하고 시민이 행복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서 민주당 시의원들은 지난 2018년 7월 의원총회에서 합의된 사항을 지킬 것이지 여부를 표결에 부쳤다. '전반기 김종천, 후반기 권중순' 합의에 대해 일부 의원들이 "기억나지 않는다"거나 "그런 합의를 한 적이 없다"고 부정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수 차례 비공식 간담회에서도 의원들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총 21명의 민주당 시의원들이 표결을 벌인 결과, 합의를 지키자는 쪽이 11표 반대표가 9표 기권이 1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빙 승부 끝에 권 의원 추대쪽으로 결정된 셈이다.

중구에 지역구를 둔 권중순 의원은 세무사 출신으로 대전YMCA 시민사회위원회 개발위원, 우송정보대 겸임교수를 지냈고 지난 2010년부터 시의회에 입성해 내리 3선에 당선됐다.

권 의원은 내달 3일 열리는 제25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대전시의회 8대 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공식 선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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