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휘 피해 던진 승부수…'검언유착' 구속영장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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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지휘 피해 던진 승부수…'검언유착' 구속영장 통할까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팀
  • 승인 2020.07.1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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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직 검찰 간부와의 친분을 내세워 취재원에게 여권 인사의 비리 제보를 압박했다는 혐의를 받는 전 채널A 기자 이모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7일 결정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언유착' 의혹 수사팀의 영장 청구를 대검이 반대하고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추진하자 윤석열 검찰총장에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면서 윤 총장의 수사지휘가 배제된 상태에서 청구된 구속영장이다.

1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서관 319호에서 이 전 기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지난 15일 강요미수 혐의로 이 전 기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사팀은 이날 심사에서 이 전 기자가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초기화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증거를 인멸했거나 인멸할 가능성이 높아 구속 필요성이 상당하다"고 재판부를 설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 기자 측은 휴대전화·노트북 초기화는 수사 착수 전 취재원 보호를 위해 이뤄진 것이었다는 점, 강요미수 혐의 성립을 두고 법조계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기자는 구치소에 있던 신라젠 대주주 출신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편지를 보낸 뒤 이 전 대표의 대리인 지모씨를 만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비위를 제보하라'고 요구하며 협박성 취재를 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 한동훈 검사장과의 친분을 언급하며 사건 관련 선처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말한 의혹도 받고 있다.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지난 4월 "채널A 이 전 기자와 성명미상의 현직 검사가 서로 공동해 이 전 대표에게 공포심을 느끼게 할 정도의 해악을 고지했다"며 협박죄로 고발했다.

한편 이 사건의 수사 계속 여부와 기소 여부를 심사하는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심의위)는 오는 24일 예정대로 열린다. 이날 영장 발부 여부에 따라 수심위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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