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바닥찍고 상승하나' 기로에 선 경제…2차 팬데믹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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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바닥찍고 상승하나' 기로에 선 경제…2차 팬데믹 관건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팀
  • 승인 2020.07.3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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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마지막 산업지표가 일제히 동반 상승하며 하반기 경기반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국내 코로나19가 잠잠해지고 해외 주요국의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수출이 회복세를 보인 것이 산업지표 반등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지난달 큰 폭의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완연한 회복세를 말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반기 경기반등을 위해서는 향후 해외 코로나19 2차 확산여부가 최대 관건이 될 것이란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6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4.2% 증가했으며 소비와 설비투자도 각각 2.4%, 5.4% 증가해 동반 상승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올 1월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던 산업지표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일제히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수출 회복세 보이자 산업지표 일제히 상승

이번 산업지표의 반등은 2분기 경제성장률 선방에 이어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3.3% 하락하며 역성장을 기록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한국 경제에도 어두움이 드리워졌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다른 주요국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2분기 성장률은 그나마 선방했다는 평가다. 미국은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대비 32.9% 하락하며 1947년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독일도 2분기 10.1% 역성장하며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으며 멕시코도 2분기 성장률이 17.3% 하락하며 통계작성 이후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경제성장률의 선방과 산업지표의 반등은 최근 우리나라 수출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6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0.9% 감소하며 3개월 만에 감소폭이 20%대에서 10%대로 축소됐다.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9.5% 증가하며 플러스로 전환한 것이 수출 회복세에 크게 기여했다. 또 미국(-8.3%)·아세안(ASEAN·-10.8%)·유럽연합(EU·-17.0%) 등 주요 지역 수출도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수출 감소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이 회복기미를 보이자 생산 증가에 따라 제조업 공장가동률이 상승하고 재고가 줄어드는 선순환으로 이어졌다. 6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7.2% 증가하며 11년 4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수출이 크게 늘면서 자동차와 반도체 생산이 각각 22.9%, 3.8%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반짝 상승에 그치나…향후 코로나19 상황 주목

문제는 이번 산업지표 반등이 기저효과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 될지, 바닥을 다지는 계기가 될지는 향후 코로나19 재확산에 달렸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상황이 다소 진정되면서 주요국의 경제활동이 재개되자 우리 수출이 회복세를 보였듯 반대로 코로나 2차 유행이 발생할 경우 모든 것이 시계제로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통계심의관은 31일 "가장 불안정한 요인은 코로나19의 확산수준이 어떻게 될지가 불확실하다는 점이다"며 "특히 해외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지표를 보면 최근 코로나19는 재확산 기미를 보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8일(현지시간) 전 세계 일일 확진자 수는 19만명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26일 최대치인 18만명을 기록한 지 이틀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여기에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28일 기준 100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의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다는 점도 우려된다. 30일 신규 확진자의 62%가 미주 지역에서 발생했다.

코로나19가 재확산 기미를 보이자 7월 수출(7월 1~20일 기준)의 경우 12.8% 감소하며 다시 감소폭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개월 연속 10%대 감소폭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반대로 'L자형' 수출둔화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현재로서는 긍정적인 전망과 부정적인 전망이 혼재돼 있다는 분석이다.

안 심의관은 "서비스나 소매판매의 경우 2, 3월 안좋았다가 정부 정책으로 코로나19가 통제되면서 안정됐다. 그런 걸 감안하면 정부정책은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면서도 "그렇더라도 여전히 코로나19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장 높은 상황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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