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김종인 협치 '시동'…추경 신속 처리·매달 정례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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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김종인 협치 '시동'…추경 신속 처리·매달 정례회동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팀
  • 승인 2020.09.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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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가운데)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교섭단체 정당대표 오찬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야는 10일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안 집행을 추석 전 정기국회에서 시급히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또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매월 정례 회동을 통해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박 의장 주재로 열린 오찬 회동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과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표가 당대표로 선출된 이후 지난 1일 김 위원장을 찾아 예방한 적이 있지만 박 의장 주재로 두 정당 대표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차 추경…이 "18일까지 처리" 김 "선결 과제"

박 의장은 이날 회동 모두발언에서 "4차 추경(집행)이 대단히 절박하다"며 "추석 전에 긴급 재난지원금이 돌아가게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입을 뗐다.

이어 박 의장은 "양당이 최근 정책적 측면에서 많은 접근을 하고 있다. 정책 협치 가능성이 아주 크다"며 양당의 협치를 통한 4차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도 당부했다.

마이크를 이어 받은 이 대표는 "오는 18일까지는 추경이 처리됐으면 한다"며 구체적인 법안 통과 시한도 제시했다.

그러면서 "추석 이전에 (4차 추경) 모든 것이 집행되긴 쉽지 않겠지만 최대한 집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같이 자리한 김 위원장을 응시하기도 했다.

이에 김 위원장도 "추석 이전에 어려움 겪는 분들에게 2차 재난지원금이 돌아갈 수 있도록 아마 추경이 빨리 처리되는 게 선결과제라 생각한다"며 "그 점에 있어서는 내용 자체가 합리성을 결여하지 않는 한 염려 안하셔도 될 것"고 화답했다.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 및 민생지원 관련 법안을 최대한 많이 처리하겠다는 게 여야의 합의 사항이다.

박 의장은 "정기 국회 내에 코로나19와 민생에 관한 비쟁점 법안들이 모두 합의 처리되길 기대한다"며 민생 관련 법안의 처리도 여야 대표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김 위원장에게 "문재인 대통령께 여야 대표들을 한번 불러주셨으면 고맙겠다는 말씀을 드렸고, 위원장이 원하면 두분(문 대통령-김 위원장)이 만나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전날 문 대통령에게 제안한 단독회동을 다시 언급했다.

◇김종인, 與 단독 원구성 불만 토로

여야는 의장 주재 원내교섭단체 정당대표 정례회의도 월 1회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또 지난 총선 공약과 정강·정책 중 공통 사안을 뽑아 양당 정책위의장이 협의해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양당의 4·15 총선의 공통된 공약과 정강정책에서 공통된 것을 추출해보니 37개였다"며 "이 또한 정기국회 안에서 함께 노력해서 처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만 제1야당 대표인 김 위원장은 대부분 여당의 제안과 주장에 동의했지만 13세 이상 통신비 인하 정책과 원구성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9일) 당정이 결정한 통신비 2만원 인하에 대해 "국민은 한번 정부의 돈에 맛을 들이면 거기에서 떨어져 나가려고 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재정 운영이나 경제에 어떠한 영향 미칠 것인가 하는 측면 우리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박 의장과 이 대표가 거론한 '협치'를 "원 구성 과정에서 종전 관행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에 여야의 황당한 균열이 생겼고 아직도 봉합되지 않은 상황이다. 협치를 강조하려면 협치할 수 있는 여건을 사전에 만들어주셔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 대표가 "여야 대표가 만나고 있고 개원협상을 당시에 2~3달 걸린 우여곡절은 정기국회에서 되풀이하는 게 현명한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이 전했다.

또 이 대표는 "3개월 전 원구성 협상으로 돌아가서 그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지리한 공방 국회, 오늘의 합의 자체가 무색해지는 그런 상황은 되풀이하는 것 옳지 않다"고 답했다고 최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정기국회 회기 중 원구성 재협상은 불가능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김 위원장은 "현재 국회를 정상적으로 가져갈 수 있을지, 그 현안(원구성)이 풀리지 않고 이어진다면 여야 긴장관계가 유지될 수밖에 없다"고 대답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박 의장에게 "코로나19 확진자 수에 회의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확진자 수가 정치적으로 조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국회 만이라도 코로나19 전체 검사를 실시해보면 의구심을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제안했다고 최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코로나19) 확진자 숫자에 의문이 있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투명사회에서 있을 수 없다"며 "국회의 필요한 조치는 의장께서 판단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병석 국회의장(왼쪽)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박병석 국회의장 주최 교섭단체 정당대표 오찬 간담회에서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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