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디지털 투자' 첫 민간 뉴딜펀드 출격…제2 소부장 펀드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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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디지털 투자' 첫 민간 뉴딜펀드 출격…제2 소부장 펀드 될까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20.09.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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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액티브자산운용 제공)© 뉴스1


 정부의 한국판 뉴딜(New Deal) 정책에 보조를 맞춘 민간 뉴딜펀드가 15일 처음으로 출시됐다. '그린'(친환경)과 '디지털'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이 예상되는 소수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로, 지난해 일본의 수출 규제에 맞서 출시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펀드'처럼 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이날부터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부국증권, 유안타증권을 통해 '삼성 뉴딜 코리아 펀드'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그린·디지털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모두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종목을 편입한다.

구체적으로 친환경 제품 관련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에너지 기술 사업, 진입 장벽이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친환경 미래차 기업 등에 투자한다. 또 온라인 트렌드에 맞는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과 최근 늘어나고 있는 비대면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성장할 디지털 플랫폼 관련 기업에 주목한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밸류(Value)본부의 권동일 매니저는 "세상의 변화를 선도함과 동시에 지속 가능 성장을 이끄는 좋은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인 만큼, 장기 성장의 이익을 공유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했다. A클래스 기준으로 선취판매수수료가 납입금액의 1%이내, 총보수 연1.20%며 C클래스는 연 1.54%다.

앞서 정부는 국민에게 정책형 뉴딜펀드, 뉴딜 인프라펀드, 민간 뉴딜펀드 등 다양한 투자 선택지를 제공하고 한국판 뉴딜 추진에 따른 성과를 국민과 함께 공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정책형 뉴딜펀드와 뉴딜 인프라펀드의 경우 예상보다 낮은 수익률과 손실 발생시 국민 세금으로 보전할 수밖에 없는 구조 등 탓에 여러 비판에 직면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자

 


이런 상황에서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민간 뉴딜펀드를 통해 한국판 뉴딜 정책의 활로가 모색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민간 뉴딜펀드는 정부가 추진하는 세제혜택이나 정부 정책자금이 투입되는 것은 아니며, 민간 운용사에서 출시하는 순수 공모 주식형 펀드이기 때문에 국민 세금 보전 등의 이슈에서 자유롭다.

국내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필승코리아 펀드'가 이와 유사한 성격을 띤다. 지난해 8월14일 출시돼 문재인 대통령이 생애 첫 펀드로 가입한 이 펀드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때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설정 후 1년간 56%의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삼성 뉴딜 코리아 펀드가 첫 민간 뉴딜펀드로 출시되는 만큼 문 대통령의 가입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지난 3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상무는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펀드에 가입해주시면 무한한 영광이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앞으로는 데이터 활용 AI(인공지능) 개발기업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에 투자(수익률 중심)하거나, 현금흐름이 안정적으로 창출 가능한 프로젝트에 투자(안전성 중심)하는 다양한 민간 뉴딜펀드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다음달 7일 K뉴딜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KRX BBIG K뉴딜'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한국거래소의 'KRX BBIG K-뉴딜지수'를 추종하는 첫 ETF다. 이 지수는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BBIG) 업종의 12개 주요 종목으로 구성된다.

한편 민간 뉴딜펀드 중 고위험·고수익 상품은 금융당국과 업계가 머리를 맞대 리스크를 낮추는 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앞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고수익 상품의 리스크를 낮출 방안과 관련해 "올해 중에 수수료 수익이 증가한 증권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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