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따리상의 귀환"…8월 면세점 매출, 코로나19 이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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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따리상의 귀환"…8월 면세점 매출, 코로나19 이후 최고치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20.09.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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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에 BTS의 광고판 앞으로 시민들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지난 8월 국내 면세점 매출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 때 매출이 99%까지 증발했던 국내 면세점 업계에 온기가 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면세점 매출은 4월을 저점으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6개월째 수직 하강했던 외국인 관광객은 7월을 기점으로 첫 반등했다. 중국 경기가 풀리면서 국내 면세점 업계 '큰 손'인 보따리상이 다시 유입된 덕분이다. 국제선 항공편이 일부 운항을 재개하면서 내국인 소비자도 처음으로 50만명을 돌파했다.

29일 한국면세점협회가 발표한 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면세점의 총 매출은 1조4441억5000만원을 기록해 올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팬데믹(대유행) 직전인 1월(2조247억6000만원)의 71.3% 수준이지만, 올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4월(9867억4000만원)보다 46.3% 개선됐다.

내국인 소비자는 51만7508명, 외국인 소비자는 7만5037명으로 나란히 코로나19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외국인 소비자는 95.6% 급감해 7만240명까지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중국 보따리상이 다시 유입되면서 올해 첫 반등했다. 외국인 매출도 1조3834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548억원) 실적의 74.6%까지 회복했다.

업계는 8월 실적을 '기대 반, 걱정 반'의 시선으로 지켜보는 분위기다. 내외국 소비자와 매출이 나란히 고개를 들고 있지만, 평상시 실적과 비교하면 여전히 '회복기'로 보기는 어려워서다.

8월 총 매출은 전년 동기 실적(2조1844억6400만원)의 66% 수준에 그치고 있다. 내국인 고객과 매출 역시 지난해 8월 236만4630명, 3296억5800만원에 비하면 각각 22%, 18%에 불과하다. 고객 10명 중 8명은 여전히 발길이 끊긴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보따리상이 다시 들어오고 내국인 고객이 늘면서 면세점 실적이 소폭 상승하고 있지만, 시내 면세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사의 비용도 늘어난 상태"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해소되기 전에는 어두운 터널이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면세점협회 산업동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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