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멧돼지였나?…1년만에 재발 화천 돼지열병 감염원 역학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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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멧돼지였나?…1년만에 재발 화천 돼지열병 감염원 역학조사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팀
  • 승인 2020.10.0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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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9일 오전 강원 화천군 서면의 농가 진입로에서 방역요원이 출입통제를 하고 있다.


 9일 오전 5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을 받은 강원 화천 상서면의 한 양돈농장에서 감염원을 찾기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강원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발생 농장에 역학조사원 5명이 투입돼 ASF 감염원을 추적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ASF 확진 판정이 나온 직후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해 전파원인을 신속히 파악하라”며 “관계부처‧지자체 등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력 하에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통제초소 및 거점별 소독시설 운영 등 현장 방역조치가 빈틈없이 이행되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이런 가운데 유력한 감염원으로 야생 멧돼지가 지목되고 있다. 발생 농장은 멧돼지 침입이 용이한 야산 자락에 위치해 있고, 인근은 멧돼지가 심심찮게 출몰하는 지역이다. 지난 7월 28일에는 발생 농장에서 불과 250m 떨어진 지점에서 ASF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발생 농장이 있는 상서면을 포함 화천지역에서 발견된 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는 이날 현재까지 290마리에 달한다. 또 올해 들어 화천지역에 잡힌 멧돼지는 1223마리에 이른다.

발생 농장에 바이러스를 전파한 감염원이 까마귀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 멧돼지 폐사체 등의 썩은 고기와 돼지 먹이를 먹는 까마귀가 접경지역 일대에 많이 서식하고 있어서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 2017년 발간한 ASF 대비 매뉴얼을 통해 “야생조류와 해충을 비롯한 동물들은 돈사 주변과 먹이, 물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권고하기도 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9일 오전 강원 화천군 서면에 위치한 농가 진입로에 세워진 통제소에서 축산차량이 나오고 있다.

 

 


발생 농장 바로 앞에 다목천이 흐르지만 수계가 북녘으로 연결되지 않아 북한에서 하천을 타고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서종억 도 동물방역과장은 “감염경로로는 멧돼지, 축산차량, 사람, 까마귀 등이 있을 수 있다”며 “발생 농장 앞의 하천은 개울 수준이고 수계가 북한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8일 강원도 철원군 소재 도축장 예찰 중, 화천군 소재 양돈 농장으로부터 출하된 어미돼지(모돈) 8두 중 3두가 폐사한 것을 확인하고 이 돼지의 시료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분석 결과 9일 오전 5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됐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은 지난 10월 9일 마지막 발생 이후 1년여 만이다.

현재 방역당국은 발생 농장에서 사육하는 돼지 940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벌이고 있다. 발생 농장 인근 10㎞ 이내 양돈농장 2곳의 돼지 1525마리도 살처분 될 예정이다.

앞선 이날 오전 5시부터 11일 오전 5시까지 48시간 동안 경기‧강원의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출입차량‧관련 축산시설 등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이 발령됐다. ASF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3일에서 최장 21일이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9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에서 '강원 화천군 상서면 양돈농장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과 관련한 방역 대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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