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날 기념식' 첫 아산 개최에 담긴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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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날 기념식' 첫 아산 개최에 담긴 의미
  • 디트뉴스24=류재민 기자
  • 승인 2020.10.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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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인재개발원, 코로나 확산 초기 우한 교민 임시숙소 ‘상징성’
靑 “시민‧경찰 감염병 모범사례 보여준 장소” 밝혀
제75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이 21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려 화제를 모았다. 사진=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월 10일 중국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로 사용 중인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시설 운영과 방역 대책상황을 듣고 있다. 청와대 제공.
제75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이 21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려 화제를 모았다. 사진=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월 10일 중국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로 사용 중인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시설 운영과 방역 대책상황을 듣고 있다. 청와대 제공.

제75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이 21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려 화제를 모았다.

경찰인재개발원은 올해 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 중국 우한지역 교민의 임시 생활시설로 사용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현재는 생활치료센터로 활용(13명 입소 중)하고 있다.

경찰인재개발원은 지난 1945년 경찰관 교습소로 출범해 경찰의 직무교육을 관장하는 기관으로, 기념식을 치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확산초기 지역민 배려에 고마움
경찰 보람과 긍지, 사명감‧책임감 고취 극대화

정부가 이곳을 기념식 장소를 선택한 배경에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보여준 지역민의 배려에 고마움과 더불어 국민들에게 생활 방역에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경찰인재개발원은 정예 경찰 양성의 산실이라는 점에서 최초 기념식 개최를 통해 국민을 위하는 경찰로서 보람과 긍지, 사명감과 책임감을 고취시키는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분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산 시민들과 함께 감염병 극복의 모범사례를 만들어내는 등 국민이 어려울 때 더욱 빛나는 경찰의 봉사와 헌신을 상징하는 장소라는 점을 고려해 기념식 장소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월 경찰인재개발원을 방문해 임시생활시설 운영과 방역 대책상황을 들었다. 이후 양승조 충남지사와 지역 주민, 상인회, 소상공인협회 대표 등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뒤 온양온천전통시장으로 이동해 상인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文 “나눔과 배려의 아산, 국민들에 잊을 수 없는 도시”
“코로나 극복 자신감 선사한 시민과 경찰 가족에 경의”

제75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이 21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려 화제를 모았다. 사진=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월 10일 중국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로 사용 중인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시설 운영과 방역 대책상황을 듣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21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처음 열린 제75주년 경찰의 날 기념시에서 코로나19 확산 초기 보여준 아산시민들과 나눔과 배려에 경의와 감사를 표했다. KTV기념식 영상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아산에서 시작된 나눔과 배려의 정신은 K-방역의 성공을 이끈 토대가 되었고, 경찰 도시 아산은 국민들에게 잊을 수 없는 도시가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나눔과 배려의 도시 아산과 경찰의 봉사와 헌신을 상징하는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경찰의 날 기념식을 갖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우리 국민에게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선사해주신 아산 시민들과 15만 경찰 가족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도움을 바라는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든 가장 먼저 달려가는 경찰에게 국민의 존중과 사랑이야말로 가장 큰 보람”이라며 “‘존중과 사랑받는 경찰’로 거듭나기 위해 우리 경찰은 올 한해, 스스로를 개혁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국가수사본부’ 출범 앞두고 역량 강화 주문
자치분권 확대‧생활치안 강화 ‘자치경찰제’ 도입 국회 협조 당부

문 대통령이 지난 2월 10일 충남 아산 온양온천 전통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는 모습.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이 지난 2월 10일 충남 아산 온양온천 전통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는 모습.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아울러 경찰에 강도 높은 자기 혁신과 개혁을 통한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국가수사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국가수사본부’의 출범을 예정하고 있다”며 “수사경찰을 행정경찰과 분리해 수사역량과 정치적 중립성을 더 강화하면서 ‘책임 수사’와 ‘민주적 통제’를 조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개혁입법으로 경찰의 오랜 숙원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당당한 책임경찰’로서 공정성과 전문성에 기반한 책임수사 체계를 확립해주기 바란다”며 “곧 출범할 국가수사본부의 완결성을 높인다면 국민들은 경찰의 수사역량을 더욱 신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회에서 협력해 주신다면, 자치경찰제도 머지않아 실시될 것”이라며 “자치분권 확대의 요구에 부응하고, 지역주민의 생활치안을 강화하는 길이지만, 75년을 이어온 경찰조직 운영체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국민과 현장 경찰관들에게 생소하게 느껴지고, 실제 운영에서 혼란이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혼란을 최소화하고 변화와 도약으로 이어지도록 적극적인 수용과 철저한 준비를 당부한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안전이 일상이 되고, 공정이 상식이 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경찰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한 사람 한 사람 ‘대한민국 경찰’이라는 자부심으로 명예로운 경찰의 길을 걸어간다면, 국민은 더 큰 ‘존경과 사랑’으로 화답해줄 것이다. 그 길에 저도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는 대한민국 경찰입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기념식은 격오지로 불리는 대한민국 최동단 독도, 최남단 마라도, 최서남단 가거도의 현장 경찰들이 참여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유공자 포상에서는 김종범 대전지방경찰청 총경(녹조근정훈장)을 비롯해 총 459명이 정부 포상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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