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4월 보선 국민참여 높여 흥행 모색…'반문연대''안철수'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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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4월 보선 국민참여 높여 흥행 모색…'반문연대''안철수' 변수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팀
  • 승인 2020.10.3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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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당내 경선 과정에서 일반 국민 참여 비율을 대폭 늘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여당의 '헛발질'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임에도 불구하고 야당의 필승 후보가 부각되지 않으면서 걱정이 커지자 최대한 '흥행'을 끌어내 보겠다는 의지다.

30일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에 따르면 전날(29일) 비공개회의에서 기존 경선 방식인 '일반 국민 50%-당원 50%'를 고쳐 일반 국민 비율을 70%가량으로 상향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책임당원 전원에게는 후보에 대한 의사를 묻되 반영 비율을 줄여 반발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경선준비위는 예비 경선과 본경선 과정에 각각 일반 국민 비율을 높인 경선 방식 도입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선 100% 완전국민경선을 도입해야 한다는 요구나 나온다.

다만 기존 당원들의 반발이 일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직접 검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 운영이 책임당원들의 당비로 운영되는 만큼 당으로서도 부담이 있다는 것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것(완전국민경선)도 경선준비위 논의 중에 나왔다"며 "그렇다면 당원은 무엇 때문에 존재하느냐는 문제도 있기 때문에 적절한 타협선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경선준비위는 당원 투표 시에도 기존의 '현장+모바일'이 아닌 100% 모바일 방식을 채용하면 조직위원장의 입김을 최소화해 당원들 역시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 경선에 참여하는 효과를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100% 완전국민경선이 아니면 주호영 원내대표 등이 주장한, 국민이 후보를 선출하는 이른바 '미스터트롯 방식 경선'의 흥행몰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주장을 거두지 않고 있다.

또 최근 김태호 무소속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야권 잠룡들과 김무성 전 의원 등은 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을 요구하고 있어 향후 경선룰 개정 과정에서 논란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러한 당의 고민은 다음달 중 확정될 경선룰을 통해 구체화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부산 공청회를 보고 다음달 초 서울 공청회가 끝나면 11월 중순쯤 룰이 확정돼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상훈 경선준비위원장도 지난 15일 1차 경선준비위 회의 후 경선룰 세팅 마지노선에 관해서 "11월 중순이다. 하지만 늦어진다면 조금 더 늦어질 수 있다"고 한 바 있다.

내후년 대선을 생각해서라도 반드시 승기를 잡아야 하는 야당으로서는 어떻게든 좋은 후보를 내기 위해 필사적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 등 당 바깥에서까지 적극적으로 서울시장 후보를 모색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경선준비위 차원에서는 아직 이들의 영입을 논의하고 있지 않지만 당 안팎에서 당 밖의 인사들에게도 문을 열어 '반문(反文)연대'를 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가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들의 성비위 의혹으로 발생한 만큼 야권이 다소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당 내부에서는 가시적으로 두각을 드러내는 후보가 나타나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은 최근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와 관련한 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중요 선거에서 힘을 합쳐야 할 당 안팎의 인사들과 소통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들의 영입을 위해 진입 문턱을 낮출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은 조만간 김종인 위원장을 중진모임에 초청해 안 대표 등 외부영입 인사 문제에 대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안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주이삭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이날 "안 대표 스스로 '서울시장에 절대 안 나간다'고 말한 기사를 접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이와 관련, 김종인 위원장은 최근 안 대표 측으로부터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 후보로 안 대표를 고려하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받고 이를 당 내부 회의에서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관건은 안 대표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은 김종인 위원장의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안 대표가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 당의 인사가 아니라며 입당을 한 후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당내에서는 안 대표를 꺼리는 김 위원장에 대한 불만도 나온다. 조경태 의원은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반문 전선에 동의하는 분은 모두 받아들여야 한다"며 "홍준표 전 대표 뿐 아니라 안철수 대표도, 모든 정파들과 연대 내지 통합을 이루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제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민주당의 보궐선거 공천 방침에 대해 "징글징글하게 이중적이고, 표리부동한 분들과 정치를 하려니 우리도 철갑면을 써야겠다"며 "보궐선거에서 이토록 뻔뻔한 민주당에 또다시 진다면 국민의힘은 존재할 이유가 사라질 것이다.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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