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랠리' 코스피 연고점 경신…개미만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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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랠리' 코스피 연고점 경신…개미만 팔았다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팀
  • 승인 2020.11.0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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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로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코스피가 상승출발한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3.18포인트(0.96%) 오른 2,439.68을 나타내고 있다. 2020.11.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9일 코스피 지수가 '바이든 랠리'에 힘입어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후보가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확정됨에 따라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세에 나선 영향으로 해석된다.

나스닥 지수 선물이 2%대 상승하는 등 시간외 뉴욕 지수 선물이 상승폭을 확대한 것도 코스피 지수 상승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달러/원 환율이 20개월만에 1110원대로 떨어진 것도 외국인의 매수세를 부추겼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0.70p(1.27%) 오른 2447.20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9월15일 2443.58 이후 연고점이자 2018년 6월12일(2468.83)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81억원, 355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676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특히 바이든 당선인의 친환경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SK이노베이션(10.95%)과 삼성SDI(6.81%)이 급등했고 LG화학(1.94%)도 올랐다. 이밖에 시총 10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2.70%), 삼성전자우(2.23%), 현대차(1.17%)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6%), 네이버(-1.0%), SK하이닉스(-0.35%) 등은 떨어졌다.

해상 운임이 최근 강세를 보이면서 대한해운이 상한가에 올랐고 HMM도 16% 급등했다. 현대미포조선(13%) 등 조선주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4.43p(1.72%) 오른 851.2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789억원, 424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49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씨젠(보합)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K-뉴딜지수에 편입된 2차 전지 관련주 에코프로비엠(5.08%)을 비롯해 제넥신(1.80%), 카카오게임즈(1.73%), 케이엠더블유(1.61%)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해운사(17.54%), 에너지장비및서비스(12.52%), 석유와가스(6.69%), 조선(6.26%), 전기장비(6.25%) 순으로 오름폭이 크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후보의 승리 영향으로 추가 부양책과 미국발 불확실성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시장은 큰 폭의 상승을 이어갔다"며 "미 상원 결선 투표에서 약하지만 '블루웨이브'의 현실화가 가능한 상황으로, 앞으로 주목할 부분은 추가 부양책과 바이든 행정부 인사, 그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 관련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 대선 이후 추가 부양책이 곧바로 집행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여전히 트럼프 후보의 대선 불복 가능성, 연방 대법원의 오바마 케어 관련 심의, 상원 결선 투표 등 많은 정치 일정이 남아 있어 추가 부양책 협상 시기는 지연될 수 있다"며 "관련 협상 시기가 지연될 경우 가계 및 기업 신용 리스크가 연말에 부각될 가능성이 있고, 이는 시장의 불안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전일 대비 6.5원 내린 1113.9원으로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이 1110원대에 진입한 것은 21개월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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