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결혼 안 해도 동거 가능'…혼전 임신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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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 '결혼 안 해도 동거 가능'…혼전 임신도 OK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팀
  • 승인 2020.11.1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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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신혼부부들이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4회 웨덱스코리아’에서 웨딩드레스를 살펴보고 있다.


 국민 10명 중 6명은 결혼하지 않아도 같이 살 수 있다며 동거에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30대, 미혼 여성일수록 결혼을 필수가 아닌 선택의 문제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는 인식은 줄어든 반면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응답은 늘어났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0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녀가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올해 59.7%로 2년 전 56.4%보다 3.3%포인트(p)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약 1만9000 표본 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인구 약 3만8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다.

조사결과 동거에 대한 인식은 2012년 이후 꾸준히 개선됐다. 2012년 동거를 찬성하는 응답은 45.9%에서 2014년 46.6%, 2016년 48.0%, 2018년 56.4%를 기록했다.

이는 미혼 남녀를 중심으로 결혼을 필수로 인식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결혼을 해야 한다는 미혼 남녀의 비중은 각각 40.8%, 22.4%에 불과했다. 반면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며 결혼을 선택의 문제로 인식하는 미혼 남녀는 각각 48.0%, 62.4%로 결혼을 필수로 느끼는 사람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이같은 인식은 결혼 적령기인 20·30대에서 두드러졌다. 20~29세의 경우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35.4%였으나 안해도 그만이라는 비중은 52.0%를 기록했다. 30~39세 역시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응답(42.2%)보다 안해도 좋다(49.7%)는 대답이 높았다.

결혼식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도 늘었다. 결혼 비용이나 의식 절차 등 결혼식 문화가 과도한 편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은 74.3%로 2년 전보다 3.7%p 증가했다. 이는 월평균 소득이 높은 고소득 가구일수록 결혼식 문화가 과도하다는 인식이 높게 나타났다.

자녀 출산에 대한 인식도 변화했다.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는 인식은 68.0%로 2년 전보다 1.6%p로 감소했다.

반면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대답은 30.7%로 2년 전보다 0.4%p 증가했다. 자녀를 원하지만 출산이 어렵다면 입양을 고려해 보겠다는 응답과 입양을 하고 싶다는 대답은 각각 19.9%, 10.9%로 2년 전보다 2.4%p, 0.4%p 증가했다.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는 사람은 71.0%로 같은 기간 1.6%p 감소했다.

부모 봉양에 대한 인식도 크게 바뀌었다. 부모의 노후를 가족과 정부, 사회가 함께 돌봐야 한다는 인식은 61.6%로 2년 전보다 13.3%p 증가했다. 반면 가족이 부모의 노후를 책임져야 한다는 대답은 2년 전 26.7%에서 올해 22.0%로 4.7%p 감소했다.

이같은 인식은 고소득 가구일수록 높게 나타났다. 월평균 소득이 600만원 이상인 가구의 67.3%는 부모 부양을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답했으며 18.1%만이 가족이 부모 노후를 책임져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월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는 가족이 부모 노후를 책임져야 한다는 응답이 27.3%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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