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전자' 불지피는 증권가…"반도체 업황 개선이 주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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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전자' 불지피는 증권가…"반도체 업황 개선이 주가 이끈다"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팀
  • 승인 2020.12.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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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 돌파를 눈앞에 둔 가운데 주요 증권사들이 삼성전자 목표가를 9만원으로 제시하는 등 장밋빛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내놓은 국내 24개 증권사 중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 등 2곳이 가장 높은 목표주가인 9만원을 제시했다. 전일 삼성전자 주가는 6만9500원으로 마감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24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종전 7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20% 상향했고, NH투자증권은 이날 목표주가를 7만6000원에서 9만원으로 18.4% 높였다.

이 외에 SK증권(8만7000원), 하나금융투자(8만6000원), 신한금융투자·유안타증권(8만5000원) 등이 제시한 목표주가도 9만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내년도 메모리 반도체뿐 아니라 파운드리 사업을 중심으로 한 비메모리 반도체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D램 산업은 2021년 상반기에 공급 부족에 진입한 뒤 2022년까지 2년간의 장기 호황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의 D램 부문 실적은 내년 1분기를 저점으로 호전돼 2022년 하반기까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낸드 산업의 경우 내년 상반기 낸드 가격의 하락 이후 2022년 엔터프라이즈 SSD를 중심으로 한 호황기 진입이 예상되며, 삼성전자는 공격적인 증설과 제품 경쟁력 확대를 통해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오랜 숙원인 비메모리 사업 성장 본격화가 전망되는 것도 주가에는 긍정적이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머신러닝, 고성능 스마트폰, IoT, ARM 아키택처를 채용한 신개념 프로세서 등에서 파운드리 수요가 양호해 업황이 10년 내 최고 수준"이라며 "5nm 이하에서 대당 2000억원에 달하는 EUV(극자외선) 장비 등 천문학적 투자 금액을 부담하고 공정을 개발할 수 있는 업체가 삼성전자와 TSMC에 불과하며 향후 시장 성장으로 인한 과실이 소수 업체에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항상 대만 업체에 생산을 맡기던 GPU 1위 업체 엔비디아가 RTX30 시리즈 대부분을 삼성전자에 위탁하기 시작했고 IBM이 차세대 서버용 CPU Power 10을 삼성전자 7nm EUV 공정에서 생산 중"이라며 "내년도 AMD 인텔 등 업체가 새로운 고객으로 추가될 가능성이 높아 관련 실적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내년도 반도체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35조708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중 메모리 부문의 영업이익은 32조9770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유악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D램 업황 시나리오 변화에 따라 2022년 82조원~100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연말·연초 D램 업황 개선 가시화와 함께 삼성전자 주가의 추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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