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100% 여론경선 도입…안철수 불이익 없애 '경선판'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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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100% 여론경선 도입…안철수 불이익 없애 '경선판' 키운다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팀
  • 승인 2021.01.0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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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가운데)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2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양석 사무총장, 정 위원장, 정점식 당 법률자문위원장.


국민의힘이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해 치러지는 본경선에서 100% 여론조사를 도입하기로 사실상 확정했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6일 뉴스1과 통화에서 "본경선에서 100% 여론조사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예비경선에서는 20%(당원) 대 80%(여론조사) 비율 조정은 다음 회의에서 확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경선준비위원회는 예비경선은 100% 여론조사로, 본경선에선 당원 20%, 여론조사 80%로 최종 후보 1명을 뽑겠다고 한 바 있다. 하지만 공관위가 이를 뒤집은 것이다.

국민의힘이 본경선에서 100% 여론조사 방식을 도입하기로 한 것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외부인사가 참여할 경우 불공정 시비를 사전에 제거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

예비경선에서 당원 참여비율 20%를 유지할 것인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당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예비경선에 참여하지 않았더라도 본경선에 안 대표 등 외부 인사가 바로 참여할 수 있는 방법도 일단 열어 놓고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정 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 후 경선룰 조정과 관련 "여러 가지 경선준비위가 결정할 때 정국 상황과 지금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는 것"이라며 "정무적으로 우리가 조금 더 폭넓게 고려해야 할 요인이 발생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최근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지만 안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만큼 외부 인사 영입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보인다.

다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일각에서는 외부 인물보다는 당내 주자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만큼 후보 등록 때까지 경선 참여 여부 등 단일화를 둘러싼 신경전이 지속될 전망이다.

앞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KBS에 출연해서도 "일반 시민들이 단일화를 했으면 좋겠다고 하기 때문에 국민의힘도 단일화를 해야 된다는 것에 절대로 반대하지 않는다"며 "최종적으로 후보 등록 직전에 야권이 서로 협의해서 단일화할 수 있으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단일화를 어떻게 할지가 문제"라며 "단일화가 안 되는 경우도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했다.

지상욱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은 KBS라디오 '김경래 최강시사'에 출연해 "단일화에 성공하려면 각 당의 지지자들에게 감동적인 동의를 구해야 한다"며 "서로 간에 그런 감동적인 동의가 없으면 이 단일화는 거품이 빠지고 만다"고 했다.

지 원장은 안 대표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 후보들의 지지율은 분산돼 있고 안 대표는 밖에 혼자 있기 때문에 착시 현상이 있다"며 "(국민의힘) 단일 후보와 안 대표의 경쟁력을 조사하면 지금 나오는 숫자하고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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