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1지구 토지·교통계획 손질, 광역경제권 조성 추진
행복도시 3단계 건설 착수, 도시 자족성 확보 초점

이춘희 세종시장이 7일 오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후보지인 행복도시 S-1 생활권을 ‘국회타운’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이춘희 세종시장이 7일 오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후보지인 행복도시 S-1 생활권을 ‘국회타운’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세종시가 국회 세종의사당 후보지인 행복도시 S-1 생활권을 ‘국회타운’으로 만드는 청사진을 그린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7일 오전 10시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열고,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등 행정수도 완성을 골자로 한 올해 업무 계획을 밝혔다.

시는 지난해 설계비 예산을 확보하면서 본격화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대비할 계획이다. 후보지인 S1지구에 국회타운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토지 이용 계획, 교통 계획 등을 손질하고, 2040 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숙원사업인 여가부 등 미이전 중앙행정기관, 수도권 공공기관 추가 이전, 세종행정법원 설치도 올해 지속 추진한다. 올해는 행복도시 건설 3단계 사업 착수에 맞춰 도시 자족성을 높이고, 행복청, LH와 협력해 주거·문화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세종형 자치분권모델 완성을 위해서는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5대 분야 12개 과제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오는 7월 세종형 자치경찰제가 시행되면, 주민생활과 밀접한 생활안전, 교통 등 분야에 맞춤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2기 시민주권회의는 이달 말 출범한다. 오는 7월에는 반곡동과 해밀동 복합커뮤니티센터를 개청하고, 전의면과 전동면 복컴 사업이 착공한다. 연말에는 조치원 제2복컴이 준공될 예정이다.

보건소 신축 이전, 여민락 문화도시

시는 감염병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연중 24시간 감염병 기동감시체계를 유지한다. 오는 8월 보건소 청사를 확장·이전해 공공보건의료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행복도시 5-1 생활권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건설도 올해 본격화된다. 시는 민관 합동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스마트퍼스트타운과 AI스마트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자율차 상용화 거점도시 도약을 위해 자율주행 실증사업을 확대하고, 빅데이터 관제센터, 스마트 모빌리티 팩토리랩 등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다.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 데이터와 ICT 산업 등 신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지역화폐 여민전 발행규모는 2400억 원으로 확대한다. 세종신용보증재단 설립, 조치원시장 주차타워 증축 등의 사업도 올해 구체화된다.

행복도시 문화 랜드마크가 될 세종아트센터는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시는 문체부 예비 문화도시 승인, 지역예술인과 상인이 상생하는 문화거리 조성, 문화재생, 장욱진 그림마을 조성 등을 통해 문화도시로서의 면모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중교통체계 개선, 학습도시 한 걸음

세종시 내부순환 BRT 노선도. 노란색으로 표시된 구간이 보조 BRT 노선이다. (자료=세종시)
세종시 내부순환 BRT 노선도. 노란색으로 표시된 구간이 보조 BRT 노선이다. (자료=세종시)

시민 불만이 지속돼온 대중교통체계 개편도 곧 시행된다.

아름·종촌·고운동을 지나는 내부순환 보조BRT는 내달 운행을 시작한다. 하반기에는 광역급행버스(M-버스) 도입이 이뤄진다. 시는 국토부 대중교통 시범도시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요응답형 버스 두루타는 모든 읍면으로 확대되고, 도심형 수요응답버스 ‘셔클’은 1생활권에 시범도입된다. ITX 세종선과 대전~세종 광역철도의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KTX세종역 설치를 위해 인근 지자체와 지속 협력할 방침이다.


올해 10월에는 고운동 세종시립도서관이 개관한다. 세종시민대학 ‘집현전’ 프로그램 운영, 10만 양서 확충사업, U-도서관 확대 등을 통해 학습도시의 면모도 갖춘다.

시는 올해 국공립어립이집 28개소를 확충하는 등 내년까지 공공보육 이용률 50%를 달성할 계획이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재인증, 여성친화도시 2단계 인증을 추진하고,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 보람청소년자유공간 등 청소년시설 확충, 가칭 세종여성플라자 설립도 추진한다.

이 시장은 “새로운 각오와 마음가짐으로 행정도시 건설 14년을 겸허하게 되돌아보며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틀을 새롭게 짜겠다”며 “올해부터 시작되는 행복도시 건설 3단계 사업과 각종 현안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시정 3기의 공약과제를 잘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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