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부터 이틀간 내린 눈으로 눈꽃 향연이 펼쳐진 전북 정읍시 칠보면 무성서원이(사적 제166호)이 순백의 하얀 옷으로 갈아입어 고즈넉함을 더하고 있다.
함박눈이 내린 무성서원 일대는 우아한 전통 가옥의 건축미와 함께 눈꽃에 덮인 은행나무와 소나무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자태를 뽐내고 있다.
특히 서원 뒤 병풍처럼 두른 성황산의 산세와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무성서원은 신라 말 학자인 고운 최치원(857년 ~ ?)의 위패와 초상이 모셔져 있는 서원으로 정읍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다.
최치원 외에도 조선중종 때 태인 현감을 지낸 신잠과 유학자인 불우헌 정극인, 송세림, 정언충, 김약문, 김관 등의 제사를 함께 모시고 있다.
앞쪽에 서원 출입문인 현가루(絃歌樓)를 비롯해 강학공인인 명륜당과 동수재가, 뒷쪽에 사당이 배치된 전학후묘(前學後廟)의 공간배치를 하고 있다.
고종 5년(1868년) 흥선대원군의 대대적인 서원 철폐령 속에 살아남았던 전국 47개 서원 가운데 하나이자 전북 유일의 사액서원(숙종 2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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