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큰일 난다' 이낙연, 양복 벗어 던지고 참모 보강 '심기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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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큰일 난다' 이낙연, 양복 벗어 던지고 참모 보강 '심기일전'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팀
  • 승인 2021.01.1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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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페이스북 커버사진을 교체했다. 늘 양복차림으로 '신사' '엄중' 이미지의 이낙연에서 '움직이는 이낙연'으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페이스북 갈무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양복을 벗어 던졌다. 사람도 끌어 들였다. 뭔가 단단히 채비를 했음이 분명하다.

이 대표는 12일 밤 9시쯤 자신의 페이스북 커버사진을 교체했다. 지금까지 늘 양복차림이었던 사진과 달리 아웃도어 차림으로 등장했다. 미소짓는 것은 여전했지만 흩날리는 앞머리, 뭔가 결심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또 이 대표는 메시지 보강을 위해 신연수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참모진에 합류시켰다. 신 전 논설위원은 이 대표의 대외 메시지 방향 설정에 도움을 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해벽두엔 '이명박 박근혜 사면 건의' 카드를 꺼내 보수는 물론이고 진보진영을 한번 흔들어 놓았다. 민주당 지지층들 사이에서 찬반 격론이 일었고 '용서할 때가 아니다'는 반발에 부딪쳐 슬쩍 뒤로 감추고 말았지만 손해 본 장사는 아니었다.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넌다는 '엄중 낙연'을 벗어나 이슈 선점 능력을 보였다. 여기에 의도하지 않았지만 '이낙연 퇴진', '이재명 출당'을 놓고 권리당원들 사이에서 벌어진 투표전쟁에서 유의미한 결과(이재명 출당에 압도적 찬성)까지 얻어 냈다.

이러한 이 대표의 변화는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물론이고 '정치의 정'자도 꺼내지 않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까지 밀린 현상과 관련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2020년 상반기까지 여유있게 1위를 달렸지만 2020년 여름 들어 이 지사에게 추격을 허용했고 가을엔 뒤집기 당했다. 여기에 이른바 '추윤 갈등'으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던 윤석열 총장에게까지 역전당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각종 현안에 화끈한 발언 또는 확실한 방향 제시에 주저하는 듯한 이미지가 결정타였다.

이에 이 대표 측은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면 '큰 일 난다'싶어 움직임에 나섰다. 이 대표의 행동에서 '행동하는 양심'을 부르짖었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행동' 향기가 짙게 배어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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