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명 중 1명 갑질 경험…83.8% "우리사회 갑질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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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명 중 1명 갑질 경험…83.8% "우리사회 갑질 심각"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팀
  • 승인 2021.01.1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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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은 갑질을 경험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의 83.8%는 우리사회의 갑질이 심각하다'고 답변했다.

다만 갑질 경험 응답비율과 갑질 심각성 인식은 전년보다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국무조정실은 '알앤알컨설팅'에 의뢰해 지난해 11월29일부터 12월2일까지 19~69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갑질 인식'을 설문조사해 이런 내용을 담은 결과가 나왔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민들의 갑질 피해경험과 심각성 인식도, 정부 갑질 근절 정책 인지도 등을 파악하고 향후 갑질 근절 정책 발전 및 추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갑질 인식 조사결과 지난 1년간 응답자 4명 중 1명(26.9%)이 갑질을 경험했다고 응답해 2019년(29.3%)보다는 2.4%포인트(p) 감소했다.

갑질 경험응답은 남성(29.5%)이 여성(24.1%)보다 높게 나타났다. 갑질은 주로 '직장 내 상사-부하관계'(32.5%)에서 '부당한 업무지시'(46.0%) 형태로 발생했다.

갑질을 당했을 때 대처방안으로는 '그냥 참았다'(70.1%)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참은 이유로는 '이후 피해 불이익이 염려되어서'(39.6%), '대처해도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 않아서'(34.7%) 등을 꼽았다.

또 응답자의 83.8%가 '우리 사회의 갑질이 심각하다'고 답변했으며, 갑질 심각성에 대한 인식은 2018년 90.0%, 2019년 85.9%, 2020년 83.8%로 개선되는 추세로 나타났다.

갑질 발생 원인으로 '권위주의 문화'(40.7%), '개인의 윤리의식 부족'(25.4%), '가해자 처벌부족'(18.1%), '갑질 유발 제도상 허점'(13.5%)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갑질 근절 노력에 대해 국민의 절반(51.0%)이 알고 있었으며, 갑질 근절 정책 중 '직장 내 괴롭힘 근절대책'(55.2%), '직장 내 갑질 근절 교육'(53.2%), '갑질 신고센터 운영'(42.6%), '갑질 피해자 보호조치'(30.3%) 순으로 인지하고 있었다.

갑질 근절을 위한 정부의 역할로 '정부와 민간이 협의체를 구성해 관리해야 한다'(60.3%)는 의견이 가장 높았고, '정부가 적극 개입'(24.0%), '민간 자율관리'(13.1%) 순으로 나타났다.

김규화 알앤알컨설팅 팀장은 "통계 수치상으로는 국민들의 갑질 인식이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이는 정부의 갑질 근절 대책 시행에 따라 국민들의 갑질 근절에 대한 기대 수준 및 권리 의식 성장에 따른 것"이라며 "사실상 국민들의 갑질 심각성 인식은 매년 감소 추세"라고 분석했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그동안 정부는 갑질 근절을 위해 갑질 개념과 기준을 정립하고 법‧제도를 정비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여전히 국민들은 갑질 문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관련 법‧제도를 정착시키고 일상 속 갑질 문화의 근본적 개선을 위한 민관합동 협의체를 구성‧운영하는 등 우리 사회의 갑질 문화 근절 대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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