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서울시장후보 맞대결…박영선 "글로벌 선도도시" 우상호 "한강변 공공주택"
상태바
민주 서울시장후보 맞대결…박영선 "글로벌 선도도시" 우상호 "한강변 공공주택"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팀
  • 승인 2021.01.25 1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3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나서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주자들은 25일 정책을 발표하고 현장을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다.

이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공식 출마 선언을 하루 앞두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고 소상공인 현장을 찾아가는 등 몸풀기에 나섰다.

앞서 한달 가량 '나 홀로 레이스'를 펼쳐온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주택공급 대책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갖는 등 준비된 후보로서의 면모를 강조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실을 찾아 10여분 간 이 대표와 면담한 후 기자들에게 "당대표님을 뵙고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으로 신고하러 왔다"며 "이 대표께서 많이 격려해주셨다"고 말했다.

파란색 운동화를 신은 박 전 장관은 "이 대표께서 지난 토요일 우상호 후보와 (제가) 같이 행보해주니 당의 존재감이 훨씬 더 많이 부각되고 네티즌 반응이 좋았던 거 같다고 말씀해 주셨다"며 "앞으로 민주당이 나가야 할 방향과 민주당이 계획하고 있는 정책들을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 시민들에게 잘 설명하고 공감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최선을 다해 정말로 열심히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박 전 장관은 오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공식 출마 선언식을 열고 슬로건과 핵심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시민들과 비대면 연결로 질의응답을 하는 '시민보고회'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박 전 장관의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된다.

박 전 장관은 "앞으로도 시민보고회 형식으로 계속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일방적으로 제 정책 발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반응을 듣고 함께 토론하는 플랫폼 형식의 토론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책이 아무리 좋아도 시민들과의 공감이 중요하다. 파리에서도 에펠탑이나 루브르 박물관 앞 유리 피라미드를 세울 때 굉장히 반대가 심했다"며 "미래 지향적인 것에 대해 서울시민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플랫폼 토론 형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에는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스마트 슈퍼' 1호점인 형제슈퍼를 찾았다. 심야에 무인으로 운영되는 '스마트 슈퍼'는 박 전 장관이 중기부 장관이던 시절 동네슈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던 사업의 일환이다.

최제형 형제슈퍼 대표는 스마트 슈퍼로 운영한 후 매출이 이전보다 20~30%가 늘었다며 "(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매출액이 느는 것이 더 낫다. 지난 10월 장관님이 (슈퍼에) 오시고 나서 많은 소상공인이 와서 보고 궁금한 것을 물어보곤 했는데 그분들께 상당한 희망을 줬다고 생각한다"며 박 전 장관을 치켜세웠다.

박 전 장관은 현장을 둘러본 후 기자들에게 "정부의 시책에 호응하느라고 매출이 떨어졌는지 안 떨어졌는지는 데이터를 보면 다 나오는데 그런 분들(소상공인)에게는 손실 보상을 해줘야 한다"며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로 변환하는 시대에 서울이 글로벌 도시로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는 정책 구상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범여권 정당인 열린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을 못 해봤다"며 "열린민주당의 의견도 있을 것 같은데 나중에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 미래형 동네 슈퍼 시범사업 ‘스마트슈퍼 1호점-형제슈퍼’에 방문해 점주의 의견 청취를 하고 있다. 박 전 장관은 내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같은날 우상호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택공급대책 설명회를 열었다.

앞서 한강변 도로와 철도 부지 위에 인공대지를 만들어 공공임대 주택 16만호를 공급하겠다는 정책을 내세운 우 의원은 이날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의 배석 하에 관련 공법 영상을 선보였다.

우 의원은 영상을 통해 파리와 뉴욕 등의 사례를 소개하며 "강변도로 위를 씌워서 공공주택을 지으면 서울 시민의 한강 접근성을 높일 수 있고 그렇게 만들어진 도시를 통해 한강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구조화시킬 것"이라며 "추산 비용으로는 5~6조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야권 서울시장 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부동산 규제 완화를 주장하는 데 대해 "재개발과 재건축 (규제를) 다 풀어서 서울시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정책은 투기만 활성화하고 건설사 이익을 극대화하는 정책"이라며 "서울시민을 위한 정책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우 의원은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들이 경선을 앞두고 이른바 '문재인 마케팅'에 몰입한다는 지적에 대해 "선거는 현실이다. 우리당 지지층을 분석하고 그 지지를 유도하기 위한 활동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친박 지지층의 환심을 유도하기 위해 극우로 돌변하는 것과 같은 것 아니냐"며 "적어도 우상호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흐름에서 이탈한 적 없고 함께 해왔다"고 강조했다.

또 경쟁자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가는 것에 대해선 "박영선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다고 하지만 3년 전에 박원순 시장 같은 압도적 지지라고는 볼 수 없다"고 했다.

우 의원은 오후 대한간호사협회와 간담회를 가진 뒤 유튜브 방송 이동형TV에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재보궐 선거 후보자 접수를 받는다.

내달 8일까지는 공천 심사를 마치고 곧바로 경선 일정에 돌입할 예정으로, 최종 후보는 2월 말 혹은 3월 초 결정될 예정이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부동산 정책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