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수도권 자영업자들 '개점시위' 예고…정부 "수도권 불안, 협조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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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수도권 자영업자들 '개점시위' 예고…정부 "수도권 불안, 협조해달라"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팀
  • 승인 2021.02.0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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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부터 '밤 9시 이후 점등 시위'를 진행 중인 수도권 자영업자들이 당국의 방역완화 조치가 없을 시 가게 문을 여는 '방역불복 개점시위'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방역에 최대한 협조해 달라며 불가 입장을 밝혔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8일 오전 기자들과 가진 백브리핑에서 "반발하는 자영업자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현재 수도권 코로나19 유행상황을 더 안정시키지 못하면 언제든지 폭발적으로 확진자가 늘 수 있어 방역당국의 조치에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8일 0시부터 비수도권의 일부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 시간을 기존 밤 9시에서 10시로 1시간 연장했다. 수도권의 경우 기존대로 밤 9시까지 영업제한을 유지했다. 비수도권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고 있지만, 수도권은 여전히 위험 수위가 높아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289명 발생했다. 이중 지역발생 사례는 264명으로 수도권 확진자가 80%에 육박한 78.4%를 차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정부의 이 같은 조치 시행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이 날 오후 9시부터 12시까지 (3일간) 매장 간판과 불을 켜놓는다"고 밝혔다.

점등 시위는 수도권 20여만명 업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당초 비대위 12개 단체가 시위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실내 체육시설 6곳과 공간대여업(스터디카페 등) 종사자 단체 등 7개 단체가 동참하며 총 참여 단체가 19개로 늘었다.

비대위는 3일간의 점등 시위 후에도 방역당국의 조치가 없으면 오후 9시 이후에 가게 문을 여는 '방역 불복 개점시위'를 진행할 방침이다.

윤태호 반장은 "수도권의 여러 자영업자들을 만나고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와 논의를 계속해왔다"면서 "수도권은 확진자 수가 계속 유지되고 있어, 더 안정화된다면 자영업자들에게 호의적인 조건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자영업자들이 8일 새벽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코로나19 관련 일괄적인 영업시간제한 폐지 등을 촉구하는 '방역기준 불복 개점시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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