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오세훈 예상, MB 똑닮아…저는 살짝 진보, 오는 극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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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오세훈 예상, MB 똑닮아…저는 살짝 진보, 오는 극보수"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팀
  • 승인 2021.03.2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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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한국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회·한국PD연합회 주최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3일 야권단일화 후보로 선정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예상했던 일이다. MB(이명박 전 대통령)와 똑닮은 재탕·삼탕 후보"라고 평가하며 "저는 살짝 진보지만, 오 후보는 극보수"라고 차별화에 나섰다.

아울러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해선 "가야 할 방향", 대권 후보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검증이 필요하다"고 했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주택에 대해선 "지금은 때가 이르다"며 정치 현안 일반에 대해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상대 후보로 오 후보가 선정된 것에 대해 "예상했던 일로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상대 후보가 결정됐기 때문에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다. MB를 똑닮은 후보가 돼서 두 손을 불끈 쥐게 됐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5를 중도로 0~10까지 박 후보와 오 후보의 스펙트럼이 어디쯤'인지를 묻는 말엔 "저는 살짝 진보적인 사람이다. 4~4.5 정도"라고 자평했고 오 후보에 대해선 "무상급식 문제만 놓고 봤을 때는 거의 10이 아니냐"고 답했다. 이어 '극보수를 말하는 건가'란 추가 질의에 "네"라고 답했다.

박 후보는 오 후보와의 정책 차별화에 역점을 뒀다. 그는 "오 후보는 아직도 아이들 밥그릇을 차별하는 문제에 대해서 보편적 무상급식을 반대하고 있다. 결국 시민을 차별하는 시장"이라며 "저는 아이들 관련 정책에 있어선 차별이 있어선 안 된다 생각한다"고 자신의 유치원 무상급식 공약을 설명했다.

아울러 자신의 10만원 공약에 대해서도 "서울은 보편적 재난지원금이 정책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며 야당이 '매표행위'라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 "그런 정책을 선점하지 못한 아픔의 표시"라고 강조했다.

반면 오 후보를 둘러싼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관련 의혹에 대해 내놓은 해명에 대해서도 "거짓말"이라고 일축한 뒤 "시장이 모르고 그린벨트를 풀 수 없다. 굉장히 문제가 있는 심각한 발언이다. 계속해서 의혹이 나오는데 이 정도 되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번 재보궐선거 '원죄론', 선거를 둘러싸고 2차 가해로 캠프 구성에 변화가 있었다는 점에 대해선 "피해 여성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는 상황이라면 사과하고 또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한국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회·한국PD연합회 주최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3.2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박 후보는 오 후보와의 차별성, 공약 선점뿐 아니라 정치 현안에 대해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이번 선거가 '정권심판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문재인 정부에서 좀 더 단호하게 적폐청산 개혁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국민께 송구하다. 저도 분노하고 있다. 잘못된, 나쁜 역사를 반드시 끊고 갈 수 있는, 청소할 수 있는 후보는 박영선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권자들은 '박영선이 무슨 잘못이야, 별개 일이야'라고 말씀하신다"며 "1인가구 등 주택공급 수가 부족했다. 문 정부가 그 부분을 놓쳤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검수완박에 대해서는 "기소권과 수사권의 궁극적인 분리는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이라면서도 "검경 수사권 조정도 어느덧 20년이 걸렸다.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업적이다. 하지만 완전한 수사권 배제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윤 전 총장에 대해서는 "아직 정치인으로 입문하지 않았다.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검증이 필요하지 않나 보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대선 후보인 이 지사에 대해선 "진보와 보수로 평가하기 힘든 부분"이라면서도 이 지사의 기본소득에 대해선 "준비는 해야 하지만 지금은 때가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반대 입장을 전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직업을 비대위원장으로 하고 즐기고 계신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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