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여론조사와 다르다?…투표장, 누가 많이 가느냐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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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여론조사와 다르다?…투표장, 누가 많이 가느냐 싸움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팀
  • 승인 2021.03.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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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14일 앞둔 여야의 한결같은 고민은 지지층을 어떻게 결집하느냐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집계되지만, 투표율이 낮은 보궐선거의 특성상 지지자를 투표장에 더 많이 보내는 정당이 승기를 잡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박 후보를 크게 앞섰지만, 서울 지역 국회의원 49명 중 41명, 구청장 25명 중 24명을 확보한 민주당의 조직력이 뒷심을 발휘한다면 결국에는 '51대 49'의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5일부터 네거티브 선거전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상대를 향한 두 후보의 공격은 이미 시작됐다. 민주당은 오 후보를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라며 이번 보선을 '이명박 좀비들과의 싸움'이라고 했다. 특히 선거운동 기간 내내 오 후보의 내곡동 보금자리 주택지구 지정 의혹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도 박 후보 남편이 일본 도쿄에 아파트를 소유한 것을 놓고 '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공세를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 측 인사들도 박 후보의 도쿄 아파트에 대해 '야스쿠니 신사뷰', 박 후보를 '차도녀(차가운 도쿄 여성)'이라며 지원사격을 펼치고 있다.

두 후보와 두 정당이 상대를 향한 공세에 집중하는 것은 강성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네거티브만큼 효과적인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10월26일 치러진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무소속 후보가 맞붙으면서 흥행이 예상됐지만, 실제 투표율은 48.56%에 그쳤다.

국회의원 총선거일, 대통령 선거일이 공휴일인 반면, 재보선 투표는 평일에 실시되기 때문인데 이번 4·7 재보선 투표율도 2011년 10·26 재보선 투표율과 비슷한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

그 때문에 오 후보 측은 주요 지지층인 보수층과 50대·60대 이상 유권자, 박 후보 측은 진보층과 40대 유권자를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뉴스1과 통화에서 "오 후보가 지금까지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지만, 민주당은 극렬 지지층이 많고 당 조직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며 "투표율이 낮으면 박 후보가 유리하고 투표율이 50%를 넘기면 오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통화에서 "투표율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나 투표율에 따른 유·불리 원칙도 많이 깨졌다"며 "이번 보선의 경우 고령층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여 박 후보는 극적인 반전을 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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