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安 '별의 순간' 2011년 왔지만 놓쳐…난 12살 때부터 선거 맞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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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安 '별의 순간' 2011년 왔지만 놓쳐…난 12살 때부터 선거 맞혀"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팀
  • 승인 2021.03.2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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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김종인의 경제민주화' 출판기념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 News1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26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월 입당했으면 무난히 '서울시장 후보가 됐을 것'이라며 그만큼 안 대표가 현실감각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 대표적 예로 안 대표에게 평생 한번 온다는 이른바 '별의 순간'이 2011년 반짝 거렸지만 놓쳐 버린 점을 아울러 거론했다. 당시 지지율이 40% 가까이 됐지만 당시 박원순 변호사에게 양보해 스스로 별의 순간을 차버렸다는 것이다.

◇ 김종인 "안철수,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정치해야"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안철수 대표가 세상을 좀 분명하게 현실을 제대로 인식을 하고서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혼자 생각한다고 모든 일이 성취되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여건이 갖추어졌을 때 그 여건을 갖다가 제대로 포착을 하라, 그것이 내가 별의 순간을 잡으라는 얘기다"며 "그런 여건이 형성되지 않고 혼자서 생각했다고, 그래서 불쑥 나서면 지도자로 성공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 안철수의 '별의 순간'은 2011년…박원순에게 양보하는 순간 사라져

이른바 안철수의 '별의 순간'에 대해 김 위원장은 "2011년도에 '안철수의 별의 순간'이 그때 떴다, 국민 지지도가 근 40% 가까이 됐을 때"라며 박원순 시장과 후보단일화 당시가 바로 별의 순간이었다고 했다.

그렇지만 "그때 그 순간을 놓쳐버린 것"이라는 말로 안 대표가 더 이상 '별의 순간'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김종인 "安에게서 리더 자질 보지 못해…봤다면 단일후보로 찬성했을 것"

진행자가 "그나저나 안철수 대표를 왜 이렇게 싫어하는가"라고 묻자 김 위원장은 "안철수 대표를 안 좋아하는 건 아니다"며 "그 사람을 나만큼 많이 만나본 사람도 없을 것"이라며 인간적으로 밉고 싫어하는 차원이 아니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그 사람 인격이나 모든 점에서 지도자로서의 훌륭한 자질이 있다고 내 스스로가 확신을 가졌으면 '안철수로 후보 단일화' 하는 데 찬성 했을지도 모른다"며 "그런데 내가 확신이 없는 한 그런 짓을 못 하겠다 이거야"라고 안 대표에게 '리더 자질'을 보지 못했기에 거리를 둔 것뿐이라고 했다.

◇ 김종인 "1월 6일, 安에게 입당제의…왔다면 원샷으로 후보 됐을 것"

김 위원장은 "안 대표가 지난 1월 6일 날 찾아와 단일 후보로 출마 하겠다고 했다"며 "그래서 단일 후보로 출마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우리 당에 들어와 경선을 하면, 당신이 단일 후보가 아니라 그냥 원샷으로 끝날 수 있다"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2번 달고서는 안 되기 때문에 못 들어오겠다고 그러더라"면서 "그래서 우리 당에서 후보를 확정을 할 테니까 3월까지 기다려라, 이 두 가지 선택밖에 없다고 하니까 국민의힘에 가까이 간다는 건 절대로 불가한 것처럼 생각하고 지금까지 오지 않았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4월 15일 총선에서 대패한 뒤 당 내부가 상당히 취약하고 자신이 없어 안철수가 오면 좋겠다라는 이런 분위기가 깔려 있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 당에 들어와서 했으면 안철수가 됐을 것"이라고 안 대표의 현실감각을 꼬집었다.

◇ 김종인 "초등 5학년때 부터 선거판세 맞혀"…전교회장 출마자 말 들으면 느낌이"

한편 김 위원장은 진행자가 "아니 선거 때마다 이기면 이기는 대로 지면 지는 대로 예측을 잘하신다"고 궁금해하자 "오랜 경험에 의해서 하는 것"이라며 다 경험에서 나온 판단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누가 들으면 우스운 소리지만 초등학교 5학년 때서부터 난 선거판에 뛰어다닌 사람이다"며 "전교회장 발표를 할 때, 개인 발표를 하는 걸 보면 난 '누가 되겠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고 했다.

이어 "다 맞혔죠"라며 그때부터 촉이 좋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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