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부 잘했다고 생각 안해"…박영선, 부동산정책 차별화로 반전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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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부 잘했다고 생각 안해"…박영선, 부동산정책 차별화로 반전 시도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팀
  • 승인 2021.03.2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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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오전 서울 성북구 길음역에서 집중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지율 열세에 차별화된 부동산 정책으로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다.

정치권을 강타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에 대해 '공정' 이슈가 불거지자 현 문재인 정부에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으며 유권자 마음 잡기에 나섰다.

29일 박 후보 캠프에 따르면 박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개시일(25일) 이후 이날까지 하루 하나씩 발표한 '서울선언' 5개 중 부동산 관련 공약은 4개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Δ공시가격 9억원 이하 주택 공시가격 인상률 10% 수준 넘지 않도록 조정제도 마련(26일) ΔSH서울주택도시공사의 공공주택 분양 원가 공개(27일) Δ공공 민간 참여형 재건축 재개발 추진(28일) Δ중소기업 장기 재직 근로자 공공주택 특별공급 5%까지 확대(29일) 등이다.

특히 박 후보는 전날 민주당의 전통적인 험지로 평가받는 강남권을 찾아 부동산 공약을 앞세워 유세에 집중했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그간 정부·여당이 추진해 온 공공주도 재건축·재개발에서 한발 물러나 공공민간참여형 재건축·재개발 추진의 뜻을 내비치면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대표 정책인 '35층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투기와 관련된 부분은 좀 더 단호하게 대처했어야 한다. 그때 주춤거렸다"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앞서 LH 사태에 대해 특검을 제안하며 주목을 끈 박 후보는 SH 분양 원가 공개와 부동산 감독청 신설 등을 약속하며 재발 방지에도 당보다 앞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이번 선거가 이른바 정권심판론으로 흘러가고 있고, 최근 LH 사태로 인해 '공정' 이슈에 대한 2030의 분노가 폭발하는 양상을 보이자, 박 후보가 정부여당과 차별화한 정책으로 선제적 대응에 나서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이날 성북구 유세 현장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중소기업 장기 재직 근로자 공공주택 특별공급 5% 확대 공약에 대해 "평상시 제 생각을 공약으로 발표한 것"이라며 "서울시장의 권한을 활용해서 꼭 해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민주당에서 청년층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우대율 상향 등 완화를 검토한다고 한 것도 박 후보와의 사전 교감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박 후보는 "당과 사전에 논의했던 부분으로 제가 건의를 좀 했다"며 "청년들이 주거 문제와 관련해 고민의 순위를 말하면 일자리 문제와 거의 동일 선상에 있다고 하더라. 그 부분이 확정되면 발표를 하려고 한다"고 추가 공약 발표도 암시했다.

이처럼 박 후보는 최근 2030세대를 위한 부동산 정책 공약을 쏟아내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뒤처진 민심 끌어올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는 전날 자신의 대표 공약인 반값 아파트 공약에 더해 "20평, 30평, 소형 평수 위주로 20대 청년, 30대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분양하겠다며 "집이 없는 2030의 내 집 마련 꿈을 앞당기는 시장이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4인 가구 모델이 이제는 1인, 2인 가구 등 소형 평수 아파트 모델로 바뀌어야 하는 대전환 시기에 왔다"며 "그래서 재건축과 재개발은 이제부터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고 2030을 겨냥한 공약을 연거푸 쏟아냈다.

이날 오후 예정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의 TV토론회에서도 오 후보 처가의 부동산 관련 의혹인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을 전면 부각해 차별화된 목소리를 낼 전망이다.

박 후보는 이날 선거 유세 현장에서 "오늘 아침에도 오 후보는 말을 살짝 바꿨다. 내곡동의 거짓말이 하나둘씩 밝혀지고 있다. 거짓말이냐 아니냐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토론회의 핵심 전략에 대해선 "직접 보시면 좋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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