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민심 달라졌다" vs 국민 "여론조사, 현실로 보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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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민심 달라졌다" vs 국민 "여론조사, 현실로 보여달라"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팀
  • 승인 2021.04.0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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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최동현 기자 = 2일 4·7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여야 모두 사전투표를 독려하며 투표율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통상 사전투표는 젊은 층의 투표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진보 진영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최근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정권심판론이 거센 가운데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이번엔 다르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與 "바닥 민심 변했다" 朴 "이틀전부터 느낌 바뀌었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전 마지막 조사에서도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10~20%가량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권은 "바닥 민심이 변했다"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김태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중앙선대위회의에서 "바닥 민심이 변하고 있다. 하루 만에 흐름이 바뀔 수 있는 것이 선거"라며 오 후보를 겨냥해 "거짓말 후보에 대한 민심의 의구심이 저변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전 종로구청에서 사전투표를 한 박영선 후보는 투표 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번에 생각보다 투표율이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투표를 많이 해주시는 게 좋다. 특히 사전투표를 미리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며 시민들의 느낌이 이틀 전부터 바뀌었다. 오 후보의 거짓말에 대한 시민의 판단이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특히 전날(1일)엔 '샤이(shy) 진보'를 언급하며 "숨어 있는 지지자들을 찾아낼 수 없는 것이 자동응답방식(ARS) 여론조사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꾸중하시는 분들의 목소리를 더 듣고 두 배로 잘하겠다는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일 오전 국회에서 4.7 재보선 투표 참여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野 "뒤늦은 사과, 떠난 민심 안 돌아와" 김종인 "분노한다면 투표해달라"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한 야권 역시 정권심판론에 힘을 실으며 "분노한다면, 대한민국을 걱정한다면 투표해달라"고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4·7 재보선 투표참여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이번 보궐선거 본 투표일은 공휴일이 아니라 직장 등 생계 활동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는 기권자가 다수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그래서) 오늘부터 양일간 진행하는 사전투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뒤늦게 사과한다고 떠난 민심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사전투표가 시작됐는데 많은 유권자들께서 꼭 사전투표에 참여하셔서 정권의 폭주, 내로남불, 불공정을 심판해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오 후보 역시 "여론조사상 15~20%포인트(p) 차이 난다는 것을 믿지 말아 달라. 지지율과 투표해서 얻는 표는 완전 다르다"며 "한 분단 10명씩 모시고 투표장에 가서 꼭 투표해 모두 희망의 미래로 가자"고 밝혔다.

 

 

 

 

 

 

© News1

 


◇"사전투표율 높을수록 野 유리" 전망 속 "與 핵심 지지층 결집도 봐야"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야당 후보에 유리할 것으로 진단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아직 사전투표율을 작년 총선과 비교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오늘 점심 전후로 수치가 변화하고, 주말인 토요일에 많은 시민들이 투표장에 갈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야당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사전투표는 경제활동인구가 주로 하는데, 각종 여론조사 지표에서 오 후보에 대한 2030세대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며 "투표율이 높을수록 야권이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 역시 "'사전투표가 진보진영에 유리하다'는 공식이 많이 깨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2030세대의 이탈이 강하다"며 "진보 지지층 내에서도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적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당 쪽에서는 '미워도 다시 한번'이라고 읍소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핵심 지지층에서도 마음을 돌린 사람이 많으니, 그 사람들이라도 끌어내서 투표율을 높이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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