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도입확정 백신, 계획보다 26% 부족…정부, 1차접종자 확대 사활
상태바
상반기 도입확정 백신, 계획보다 26% 부족…정부, 1차접종자 확대 사활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팀
  • 승인 2021.04.02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1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에 앞서 예진표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정부가 올 상반기 도입을 확정한 백신 물량이 약 1809만회분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은 1~2차 접종을 하는 만큼, 이는 904만여명분에 해당돼 정부가 계획한 상반기 접종 대상자 약 1200만명분 대비 26% 정도 부족한 상황이다.

나머지 2분기 도입을 계획한 얀센과 노바백스, 모더나 백신이 이 기간 국내 들어오지 않으면 접종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 전세계 백신 수급이 녹록하지 않은 상황으로 우려 수위는 높다. 정부는 일단 접종간격을 늘리고 접종후 잔여량을 적극 활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1차 접종자를 최대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은 2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유럽연합과 인도 등이 백신 수출제한을 강화하면서 백신 수급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국내 도입 지연이 나타나고 있다"며 "3월 일일 평균 확진자도 400명대가 발생해 신속한 백신 접종 및 대상 확대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추진단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도입이 확정된 백신물량은 1808.8만회분(904.4만명분)이다. 이 중 269.1만회분은 1분기 도입이 완료됐다.

따라서 2분기 도입이 확정된 물량은 최소 1539.7만회분이다. 이는 화이자 백신 629.7만회분(개별 계약 600만회분, 코백스 29.7만회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910만회분(개별 계약 700만회분, 코백스 210만회분)이다.

다만 이는 정부가 2분기까지 총 1200만명분(2400만회분) 이상에게 1차 접종하겠다는 당초 계획 대비 물량이 약 26% 부족한 상황이다.

2분기 도입을 계획한 얀센과 노바백스, 모더나 백신의 공급 일정이 구체화되지 않아 정부는 이에 대해 협의 중인 상황이다.

정부는 11월 '집단면역' 달성 순항을 위해 우선 한정된 백신을 활용해 최대한 1차 접종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백신의 1~2차 접종간격을 늘리고 최소 잔여량 주사기(LDS)를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지역별 예방접종센터를 조기 개소해 접종기지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정은경 단장은 "철저한 재고관리로 1차 접종 대상을 확대하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간격도 8~12주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AZ백신은 식약처 허가사항에 따라 4~12주 간격으로 1~2차 접종을 하도록 돼있다. 이를 8~12주 간격으로 접종함으로써 2차 접종분을 될 수 있는 한 1차 접종분으로 돌린다는 복안이다.

또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하고 잔여량도 최대한 쓸 수 있도록 정확한 유통·배송, LDS 주사기 활용을 적극 시행한다. 현장에서 접종대상자를 유연하게 추가할 수 있도록 예비명단도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다.

예컨대 화이자 백신은 1바이알당 6명에게 접종할 수 있도록 허가돼있다. 다만 LSD 주사기 사용시, 최대 7명까지도 맞을 수 있어 당국은 앞서 이러한 잔여량을 사용하도록 하면서 폐기량을 줄이겠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백신 수급 불안정에 따라 이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별 예방접종센터를 4월말 시군구당 1개씩 조기 개소할 방침이다. 현재 화이자 백신이 예방접종센터에서 투여되고 있다.

주말접종량도 앞으로 늘릴 계획이다. 정은경 단장은 "주말접종 등 지역별로 탄력적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며, 위탁의료기관 중 시군구별 약 2~10개는 4월 중 조기 운영해 늘어나는 접종건 수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49개소인 지역예방접종센터는 15일 162개소, 4월말 267개소로 늘어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