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넘긴 서울 투표율…샤이진보 결집인가, 정권심판 바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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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넘긴 서울 투표율…샤이진보 결집인가, 정권심판 바람인가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팀
  • 승인 2021.04.0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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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 선거일인 7일 부산 수영구 비콘그라운드 1층에 마련된 광안3동 3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4·7 재보궐 선거 본투표일인 7일 오후 1시 기준 서울·부산 투표율이 40%에 육박했다.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최종 투표율이 50%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투표율(사전투표 합산)은 38.3%다. 재보궐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제7회 지방선거 투표율(43.5%)에 크게 뒤처지지 않고 있다. 서울 투표율은 40.6%, 부산 투표율은 35.5%다.

여야는 본투표가 시작된 이날 오전부터 일제히 투표 독려에 나섰다. 투표율이 높을수록 서로의 지지층이 결집 효과가 뚜렷이 나타날 거라는 기대에서다.

민주당은 이른바 '샤이 진보'의 결집에 기대를 걸고 지지를 호소했다.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던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불러온다면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를 통해 민심이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 천심인지 다시 한번 절감했지만, 투표로 위대한 시민 역량을 보여달라"고 했다.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도 "한 표가 희망이다. 시민 여러분의 한 표가 서울·부산의 내일을 결정한다"며 "나쁜 정치인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착한 유권자가 만든다는 말도 있다. 역대 최고 재보선 투표율로 다시 한번 위대한 시민 역량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국민의힘도 투표율이 높을수록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뜨거운 투표 열기에 정권심판에 대한 분노의 표심이 담겨있을 거라는 분석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종로 평창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예상대로 오세훈 후보가 상당한 표 차이로 승리할 것"이라며 "(문 정권 4년 동안) 국민의 삶이 어려워졌다. 선거과정에서 시민들의 분노가 상당했다. 시민들이 적극 투표에 참여해주실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민주당의 불공정과 4년 정권 동안 내로남불과 위선에 분노한 20대와 중도층이 많은 것 같다. 이런 마음이 우리 쪽으로 옮겨오고 있다"고 했다.

여야의 공통된 기대처럼 재보궐 선거 투표율은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서울 지역 투표율은 40.6%로 7대 지선(서울지역 투표율 41.3%) 대비 0.7%포인트(p) 낮았다. 평일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 특성을 고려하면 높은 수치다.

구별 투표율을 보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투표율이 높다. 서초구가 44.6%로 서울 지역에서 가장 높았고 강남과 송파도 각각 42.2%, 42.7%로 상위권이었다.

반면 금천구는 투표율이 36.0%로 가장 낮았다. 관악구(37.8%)와 강북구(38.2%)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적극적인 투표 행렬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는 미지수지만 전통적으로 보수 진영 지지세가 강한 강남3구의 투표율이 높고 진보 진영 텃밭으로 분류되는 관악·금천·강북구 등의 투표율은 낮아 일각에서는 정권심판으로 선거 판세가 기우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과거 선거 패턴을 봤을 때 유권자들이 투표할 이유와 동인이 있을 때 투표율이 높았다"며 "투표율이 높다는 건 조직을 동원해서 투표율이 높다는 것보다는 일종의 바람이 불어서 높다고 분석하는 게 설득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는 진보 정당 계열에서 바람 선거를 했지만 지금은 공수가 뒤바뀐 상태"라며 "투표율이 높다면 바람을 탄 쪽이 유리한 것이 이번 상황에 맞는게 아닌가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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