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데이빗', 6월1일 서비스 종료…특금법 이후 첫 '셀프퇴출'
상태바
암호화폐 거래소 '데이빗', 6월1일 서비스 종료…특금법 이후 첫 '셀프퇴출'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팀
  • 승인 2021.04.21 14: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데이빗', 서비스 종료 예정 공지 (데이빗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국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데이빗'이 문을 닫는다.

21일 데이빗은 공지사항을 통해 오는 6월1일자로 거래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10월 체인파트너스 자회사로 문을 연 데이빗은 특정금융거래정보의 이용 및 보고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 규제 환경의 변화로 더 이상의 정상적인 거래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고 판단, 운영을 순차적으로 종료하기로 했다. 지난달 25일 특금법 개정안 시행 이후, 첫 '셀프 퇴출' 선언인 셈이다.

특금법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소를 비롯한 가상자산사업자들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과 실명계좌 발급 등의 요건을 구비해야 한다. 특금법 시행 유예기간 6개월이 끝나는 오는 9월24일까지 실명 확인 계좌를 얻지 못한 거래소들은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금법 관련 처음으로 서비스 종료를 선언한 데이빗은 오는 4월23일 오후 6시부터 원화 입금 서비스를 종료하며, 오는 4월28일 오후 6시부터 모든 마켓의 거래를 종료한다. 원화 출금은 오는 4월30일 오후 3시부터 종료되며, 암호화폐 입출금 종료는 오는 5월31일 오후 12시로 예정됐다.

데이빗 이용자는 기한 내에 데이빗 내 보유 자산(암호화폐 등)을 원화로 출금하거나 타 거래사이트로 송금해야 한다. 6월1일 이후 출금을 진행할 경우, 수동 출금에 따른 소정의 출금 수수료가 부과된다.

데이빗 측은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종료 후 출금하지 않은 원화와 가상자산은 서비스 종료 후 1년간 고객지원 메일을 통해 본인 확인을 거쳐 수동 출금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데이빗 거래소 내에서만 존재하는 가상자산이었던 DAY 토큰도 데이빗 서비스 종료와 함께 운영 종료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중은행과 실명인증 계좌 제휴를 맺고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개뿐이다. 이들은 신한은행, NH농협은행, 케이뱅크 등과 제휴를 맺고 있다. 이외에도 고팍스, 한빗코, 지닥 등이 실명계좌 발급을 위해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는 100여개로 추정되지만 10개 이내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거래소가 은행과 제휴를 맺지 못해 문을 닫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