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기대감에 서울 노후 아파트값 상승폭 신축 2배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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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기대감에 서울 노후 아파트값 상승폭 신축 2배 달해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팀
  • 승인 2021.05.0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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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올해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 폭이 신축의 약 2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훈 서울시장 부임 전후로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치솟으면서 매수세가 몰린 결과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15.7이다. 지난해 12월(113.5)보다 1.93% 올랐다. 월간 상승 폭은 2월 0.67% 이후 3월 0.49%, 4월 0.43% 등 두 달 연속 줄었다.

올해 들어 상승 폭은 재건축 아파트가 신축의 2배에 가까웠다.

부동산원이 매달 집계하는 '연령별 매매가격지수'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4월 서울 20년 초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17.5다. 지난해 12월(114.6)보다 2.9포인트(p) 올라, 지난해 말 대비 상승률 2.5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5년 이하 아파트의 상승률은 절반 수준인 1.53%에 그쳤다. 이 밖에 연령별 상승률은 Δ5년 초과~10년 이하 1.4% Δ10년 초과~15년 이하 1.96% Δ15년 초과~20년 이하 1.94%로 집계됐다.

오래된 아파트일수록 집값 상승세가 높았다. 이유는 바로 지난 4월 서울시장 선거 전후로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 수요가 늘어서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노후 아파트 강세 현상은 재건축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일수록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동남권의 20년 초과 아파트 올해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2.92%로 서울 전역에서 가장 높았다.

실제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은 현재까지도 신고가 행렬이 이어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압구정 등 주요 재건축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으나, 매수세는 막지 못했다.

허가구역 발표일인 지난달 21일부터 시행일인 26일까지 신규 토지거래허가구역서 총 16건의 거래가 성사됐다. 이 가운데 신고가 거래는 전체의 62.5%인 10건이다.

동북권 노후 아파트 상승률은 2.88%로 동남권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동북권은 상계주공 등 재건축 아파트가 밀집한 노원구가 속해 있다.

특히 노원구 일대 재건축은 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서 빠져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 지역 주요 재건축 단지인 월계 시영(미륭·미성·삼호3차) 실거래가와 호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월계 시영 전용 59.22㎡ 호가는 10억원 전후다. 지난 4월 실거래가보다 1억원 이상 올랐다. 지난달 5일 8억2850만원에 신고가를 기록한 전용 50.14㎡ 역시 현재 호가는 9억원 이상이다.

월계동 A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집주인들이 호가를 높여 이 가격이라도 살 거냐는 식으로 매물을 내놓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최근 호가가 1억원 이상 올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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