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78% 손실…"머리는 손절하라는데 몸이 말 안 들어"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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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78% 손실…"머리는 손절하라는데 몸이 말 안 들어" 아우성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팀
  • 승인 2021.05.2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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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센터 라운지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세가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곡소리가 나오고 있다.

24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25분 기준 비트코인은 4230만원 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종가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전날 고가 4859만원에 비해서는 600만원 정도 하락한 수치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4일 8199만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이후 일부 조정 구간을 제외하고 한달 넘게 하락 추세에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의 경우에도 지난 12일 541만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현재 256만원까지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3위 리플도 지난달 14일 2495원을 기록한 이후 하락 추세로 현재 960원 대의 가격을 보이고 있다.

이같이 암호화폐가 하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각국 정부가 연이어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1일 류허 중국 부총리 주재로 회의를 진행한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는 "비트코인과 관련한 자본시장의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에 앞서 지난달에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암호화폐 자산을 투기수단으로 본다고 발언했다. 한국에서도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암호화폐를 두고 "인정할 수 없는 가상자산"이라며 "손실이 나는 것까지 정부가 보호할 수는 없다"는 강경발언을 한 바 있다.

각종 암호화폐의 하락 추세가 이어지면서 코인 커뮤니티에서는 "코인판을 떠나겠다"거나 "헛웃음만 나온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수익률 -78%를 기록하고 '손절'(손해를 감수하고 매도함)했다"며 "다시는 코인을 쳐다보지 않겠다"고 적었다. "머리는 손절하라고 하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반응도 눈에 띄었다.

반면 관망하겠다거나 물타기(하락 추세에서 추가로 사들여 평균 구매단가를 낮추는 것)하겠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여기서 던지라는 말에 흔들리지 말자"거나 "반등이 올 것"이라는 발언도 목격됐다.

30대 직장인 A씨는 "비트코인이 3000만원대로 내려오면 구매하려 했는데 아직 안 내려와 사지 못했다"며 매수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바닥 밑에 지하실'에 있는지 없는지는 누구도 모른다"며 "마찬가지인 주식은 기업가치라도 남지만 암호화폐에는 내재가치가 없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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