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김웅·김은혜 아쉬운 컷오프…'청년 패싱' 경선룰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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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 김웅·김은혜 아쉬운 컷오프…'청년 패싱' 경선룰이 컸다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팀
  • 승인 2021.05.2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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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왼쪽부터), 김은혜, 김웅 의원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에서 '당대표 출마자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신예 바람'을 일으키며 주목을 받았던 김웅(51)·김은혜(50) 후보가 28일 당대표 예비경선(컷오프)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신진 3인방' 중에서는 이준석 후보만이 예선을 통과했다.

두 초선 의원은 '초선 당대표론'을 띄우며 30대 정치인인 이준석 후보(36)와 함께 당 지도부 세대교체 기대감을 일으켰다. 중진 의원들에 비해 당내 기반이 취약해 당원 여론조사의 벽을 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나경원·이준석·조경태·주호영·홍문표 후보(가나다순) 5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김웅 후보는 차기 당대표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한 때 2위를 차지하기도 하는 등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번 예비경선은 당원 여론조사와 일반 여론조사를 50%씩 합산한 결과로 치러졌다. 일반인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본경선에서의 30%보다 올린 것이지만, 당원 여론조사에서 연령·지역을 할당한 비율이 도마에 올랐다.

특히 당원 여론조사 대상을 선정하면서 연령대별 당원 비율에 맞춘 것이 문제가 됐다. 당원 여론조사는 연령대를 Δ50대 미만 Δ50대 Δ60대 이상으로 나눴고, 50대 미만은 27.4%를 배정한 데 그친 반면 50대는 30.6%에 60대 이상은 42%를 할당해 청년층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50대 이상에만 72.6%가 배정된 당원 여론조사가 50% 반영되면서 결국 김웅·김은혜 두 후보는 중진 출신인 나경원·주호영·조경태·홍문표 후보를 넘어서지 못했다.

연령대 외에 지역별 할당에서도 문제가 제기됐다. 당원 비율에 맞추려고 호남 지역 비중을 0.8%로 배정했다가 이후 이를 2%로 조정한 것 때문에 '말로만 호남과의 동행이냐'는 비판이 나온 것이다.

유경준 의원은 선관위가 이를 결정하는 과정에 투명성과 공정성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비판하기도 했고, 황보승희 의원 등은 의원총회에서 이를 논의해야 한다며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김웅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동안 성원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국민에게 짜릿한 감동을 주는 국민의힘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본선을 통과한 이 후보는 "형님이 이번에 초반 분위기를 주도해줘서 우리가 여기까지 왔다"고 댓글을 달았다.

김은혜 의원은 "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많은 성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아주신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들께 감사드린다.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전당대회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변화의 바람을 멈춰세울 수는 없다"고 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가운데)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8명의 후보 중 이준석 전 최고위원, 나경원 전 의원, 주호영·홍문표·조경태 의원 등 5명이 예비경선에 통과했다. 2021.5.2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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