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0여곳에 사무실 두고 부동산 사기 12명 검거…2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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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0여곳에 사무실 두고 부동산 사기 12명 검거…2명 구속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팀
  • 승인 2021.05.3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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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각지에서 서민들을 대상으로 140억원대 부동산 사기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창원중부경찰서는 토지 매입자를 속여 높은 가격에 팔아치운 일당 12명을 사기와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 이중 주범 A씨(40대), B씨(40)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2015년부터 지금까지 전국 각지에 20여개의 부동산 법인 사무실을 두고, 영업부, 총무부 등을 갖춰 체계적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 일당은 부동산 자격증도 없이 중개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금까지 확인한 피해자만 해도 수백 명이고, 피해액은 140억원에 이른다. 주로 서민들이 범죄 대상이 됐다. 건마다 피해액수는 적지만, 피해자가 많아 범죄수익금 규모가 클 것으로 추정된다.

A씨 등 일당은 “도로 개통으로 땅값이 오른다”, “곧 있으면 개발될 것이다”라는 식으로 외곽 산지 등을 개발 예정지역이라 속이거나, 개발 계획이 없는 곳을 있다는 식으로 말해 구매가보다 몇 배 넘는 돈을 받아 되팔았다.

이들은 무작위로 전화를 돌려 허위·과장된 정보를 흘리는 방식으로 피해자를 모집했다. 부동산 사기를 위한 영업은 ‘공유지분’으로 임야를 판매하는 다단계 방식으로 확장해갔다.

경남 김해시 대동면 임야(9만4000여㎡)는 229명까지 쪼개서 지분을 나눴다. 추가로 매수자를 모집하면 일당이나 판매대금에 따른 수당 등을 지급했다.

경남에서 지난해 5월 단체로 60여명이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경찰이 사건을 인지하게 됐으며, 거래된 토지를 중심으로 수사를 벌인 결과 사기 행각으로 드러났다.

범죄 수익금 140억원은 가압류된 상태며, 법원 판결이 나오는 대로 추징될 예정이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높고, 부동산 사기 일당도 더 있을 것이라 보고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창원중부경찰서 수사과장은 “지속적인 수사를 통해 엄정 대응하고, 범죄수익금을 끝까지 추적해서 실질적인 피해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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