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비 170원 인상 제시…택배노조 "동의못해…소득감소분 보전을"
상태바
택배비 170원 인상 제시…택배노조 "동의못해…소득감소분 보전을"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팀
  • 승인 2021.06.11 1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경호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공동대표(전국택배노동조합 위원장)가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연맹에서 열린 '대책없는 물량감축 강요하는 사회적 합의한 규탄 기자회견'에서 우정사업본부 소속 기사의 수수료 지급내역을 들고 발언하고 있다.


 택배노조는 국토교통부가 제시한 택배기사 과로사 방지 2차 합의안 초안이 1차 합의의 기본정신을 훼손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국토부는 연구용역 결과, 분류작업 투입비용과 사회보험료 등 총 170원의 택배비 인상이 필요하다는 초안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택배노동자 과로사대책위원회(택배노조)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대회의실에서 '대책 없는 물량감축 강요하는 사회적 합의안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토부는 산업연구원 용역결과를 반영한 택배종사자 과로사 대책 위한 2차 합의안 초안을 전날 택배사에, 이날 택배노조에 각각 전달했다. 초안에는 택배요금을 총 170원 인상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중 150원은 분류작업 투입비용이고 20원은 사회보험료다.

주 5일제 시행비용, 물량감소에 따른 택배기사 소득보전 비용의 적정수준에 대한 연구도 진행됐으나 국토부는 그 결과를 밝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국토부의 2차 합의문 초안에서도 제외됐다.

또 국토부는 연구용역 결과, 하루 8시간(주 48시간)이 택배기사들의 과로사를 방지할 수 있는 적정 노동시간이지만 택배산업의 현황을 고려하면 주 평균 60시간 이내로 택배기사들의 노동시간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택배노조는 주 6일, 하루 10시간씩 근무한다고 가정했을 때 노조는 민간택배사 기준 시간당 30~40상자를 배송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택배기사의 임금이 약 10% 줄어든다고 계산했다.

택배노조는 "택배노동자들의 생계를 위협하게 될 이 사회적 합의안 초안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사회적 합의가 노동시간 단축으로 인한 물량감소분 만큼 보전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국토부 초안에 반발하고 나섰다.

국토부는 올해 연말까지 택배기사의 업무에서 분류작업을 완전히 제외하자는 내용도 2차 합의문 초안에 담았으나 택배사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2차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논의했던 택배 거래구조 개선 및 백마진·리베이트 금지에 대한 내용은 초안에 담기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택배노조는 다음주부터 파업수위를 강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불법대체배송을 철저히 통제하고 쟁의권이 없는 지회는 오전 9시 출근, 오전 11시 배송출발 투쟁에 더해 규격위반, 계약요금위반, 중량부피 초과로 배송의무가 없는 물품은 일체 배송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우정사업본부를 상대로 투쟁을 진행 중인 택배노조는 다음주 중 조합원 6500명이 서울로 올라오는 상경투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차량 6500대를 동원한 차량시위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