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밝혀라" 부친 유언 받은 최재형, '대권행보' 빨라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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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밝혀라" 부친 유언 받은 최재형, '대권행보' 빨라질 듯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21.07.0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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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 빈소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8일 부친상을 당하자 야권은 일제히 애도를 표하며 예를 갖췄다. 6·25 전쟁 영웅인 고인은 대선 출마를 결심한 아들 최 전 원장에게 "대한민국을 밝혀라"는 유언을 남겼다.

야권은 최 전 원장의 대권 행보가 한층 빨라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7일 '정치 참여' 뜻을 밝힌 최 전 원장에게 부친의 유훈이 '결단'을 내릴 계기가 될 수 있어서다.

최 전 원장의 한 측근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최 전 원장이 정치에 참여하겠다는 뜻은 이미 공개적으로 한 상황"이라며 "부친상으로 며칠 늦어지겠지만, 곧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최 전 원장이 '출마 선언'을 늦춰온 배경에는 부친 최영섭 예비역 대령의 병세가 위중했던 탓도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전해진다.

최 전 원장은 지난달 28일 감사원장직을 내려놓고 가족과 함께 지방에 머무르며 생각을 정리하던 중 부친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귀경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고인이 생전에 대선 출마의 뜻을 밝히자 '소신껏 하라', '신중하게 선택하라'며 격려했다고도 전했다. 최 전 원장은 부친의 유언을 전하던 도중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최 전 원장은 부친의 장례를 마친 뒤, 참모진을 영입하고 출마 선언문을 가다듬는 등 본격적인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측근은 "(최 전 원장이) 먼저 자기를 도와줄 스태프를 찾을 것 같다"며 "메시지를 구상하는 일도 병행할 것"이라고 했다.

부친의 명성과 애국적 가치가 최 전 원장의 정치적 유산으로 스며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고인은 한국전쟁 당시 대한해협해전, 인천상륙작전 등에서 공을 세우며 '해전 영웅'으로 이름을 알렸다. 무공훈장 3회를 포함해 총 6개의 훈장을 가슴에 달았다.

뜻하지 않았지만, 최 전 원장의 '정치적 플랫폼'도 이날 자연스럽게 물꼬를 텄다. 최 전 원장의 영입을 추진 중인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도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권 위원장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최 전 원장이 마지막 정리를 끝내고 정치를 할 생각을 굳건하게 가져서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했다"며 "어떤 형식으로 입당할지 긴밀하게 얘기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아 최 전 원장과 유가족을 위로할 예정이다. 장례식장에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대권주자, 국회의원들이 보낸 근조화환이 쉴새 없이 세워졌다.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 빈소 조문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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