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8월 입당' 낙관에도 커지는 '11월 단일화론'…플랜B도 거론
상태바
이준석 '尹 8월 입당' 낙관에도 커지는 '11월 단일화론'…플랜B도 거론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21.07.09 1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 빈소 조문을 위해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정권교체'를 목표로 하는 야권의 대선 후보 선출 일정과 관련해 제1야당과 외부 대권주자들의 구상이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국민의힘 경선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당 대선후보 경선을 늦어도 9월 초에 시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롯한 당 외부 대권주자들의 입당이 늦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플랜B'를 검토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11월 초까지 대선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이 대표는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상식선에서 (생각해보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8월 말 경선 버스에) 탑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입당 여부를 결정하지 않는 것에 대해 "윤 전 총장 지지층이 범여권과 범야권에 걸쳐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며 "입당으로 당내에서 활동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9월 전 윤 전 총장의 입당을 낙관하고 있지만, 윤 전 총장이 최재형 전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함께 외부에서 독자 세력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윤 전 총장은 대권 출마 선언 이후 입당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한 채 국민의힘 바깥쪽의 인사들을 포함한 중도·탈(脫)진보 인사들과 접촉으로 외연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여야 대권 주자들을 통틀어 수위를 기록하고 있는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유지된다면 윤 전 총장은 최 전 원장, 김 전 부총리와 함께 제3지대에 머무르면서 지지층 확보, 지지율 제고를 위한 행보를 계속할 가능성이 크다.

대권 주자들이 난립하는 국민의힘에 당장 입당해 경선 과정에서 노련한 정치인들의 공세를 뚫고 가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윤 전 총장에게는 지난 4·7 재보선 때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간 후보 단일화 사례가 참고가 될 수도 있다.

안철수 대표가 당시 금태섭 전 의원과 제3지대 단일화를 먼저 이뤘듯이 윤 전 총장, 최 전 원장, 김 전 부총리, 안 대표 등이 '제3지대 경선'을 진행한 뒤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최종 단일화를 시도하는 방식이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윤 전 총장 등이 8월 말 '경선 버스'에 탑승하는 대신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대선후보를 선출해야 하는 11월9일 직전까지 입당을 미룰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8일 보도된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단일화의 마지노선에 대해 "국민의힘 대선후보 결정 시기가 11월9일이라고 하니 그 전후가 될 것"이라며 "2002년 대선 때 노무현·정몽준 후보는 선거 등록 바로 직전에 단일화를 했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지지율을 유지할 수 있다면 지금 상태로 가는 수밖에 없다"며 "11월에 재보선 때처럼 야권 단일 후보를 선출하면 된다"고 밝혔다.

만일 이런 구상대로 윤 전 총장 등의 입당이 계속 미뤄질 경우 국민의힘으로서는 8월 말이나 9월 초로 예상했던 '경선 버스'의 출발 시간을 더 미루면서 입당을 추가 압박하거나, 이들을 배제한 채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하태경, 황교안 등 당내 주자들만 태운 채 '정시 출발'에 나서야 한다.

다만 당내 주자들만으로 경선을 치르는 동안 당 바깥에서 동시에 윤 전 총장 등이 참여하는 단일화가 진행되면 흥행 면에서 자칫 당내 경선이 밀릴 가능성도 있어 부담이다.

윤 전 총장 등의 입당을 유도하기 위해 경선룰을 조정하는 등의 배려를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