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대로 하자는 후보 없다"…민주, 코로나 확산에 경선 연기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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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대로 하자는 후보 없다"…민주, 코로나 확산에 경선 연기 재점화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21.07.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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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예비경선을 통과한 김두관, 박용진, 이낙연, 정세균, 이재명, 추미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발표를 마치고 이상민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의 호루라기 신호에 맞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대선 경선 연기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본경선에 진출한 6명의 후보 캠프와 경선 일정 관련 의견 수렴에 나섰는데 '원칙 고수'를 주장해 온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제외한 모든 후보들이 예정된 일정대로 경선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데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 측 또한 판단을 유보한 상태다.

민주당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6명의 대선 경선 후보 대리인과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선 방식은 물론 경선 일정 연기와 관련한 캠프별 의견이 오갔는데 이 지사 측을 제외한 모든 후보 대리인이 경선 연기 목소리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민 당 중앙선관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경선을 기존 일정대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 후보가 있었냐'는 질문에 "없었다"며 "이재명 후보 측 대리인에게 입장을 물어보니 내부(캠프)에 가서 검토하고 다음에 얘기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머지 5명 후보는 경선 연기에 공감하냐'는 질문에 "그런 것 같다"고 짧게 답했다.

사실상 모든 후보들이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경선 연기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하면서 민주당 내부에서 경선 연기론이 재점화하는 모양새다. 지도부도 경선 연기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선 일정 연기와 관련해 "4단계 거리두기가 효과가 있다면 현행대로 가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면서도 "성과가 전혀 없다면 논의해볼 수는 있다"고 말했다.

그간 경선 연기에 반대해 온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박용진 민주당 의원도 입장을 선회했다.

추 전 장관은 "지금 같은 (저녁) 2인 이상 집합금지가 된 상황에서 민심을 제대로 경청할 수 있는 기회가 제대로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없지 않아 있다"고 했고, 박 의원은 "국민 안전과 관련된 중대한 상황이라서 (경선 연기를)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한다"고 했다.

당헌·당규대로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던 이 지사 또한 "당이 정하면 따른다"며 경선 연기 수용 가능성을 열어놨다.

한편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의 경선 방식에 대해 "방역 때문에 (특별 행사 기획 등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방송 토론이 최적"이라고 말했다.

당 중앙선관위는 경선 일정·방식과 관련해 각 후보 캠프와 소통하기 위해 매주 월·수·금요일에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의견수렴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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