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 내일부터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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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 내일부터 전시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21.07.2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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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을 언론에 공개하고 있다.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은 이건희 컬렉션 총 1,488점 중 20세기 초중반 한국미술 대표작이 전시되며 내년 3월 13일까지 계속된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생전 수집했다가 국가에 기증한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 미술품 전시가 오는 21일부터 본격 시작되는 가운데, 국민들이 국보급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끔 한 유족들의 사회환원 결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21일부터 동시에 '이건희 컬렉션'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위대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다–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을 9월 26일까지 개최한다.

전시되는 작품은 이 회장 유족이 기증한 2만1600여점 중에서 국보와 보물 28건을 포함해 명품 77점이 우선 전시됐다.

이어서 국립현대미술관은 2021년 3월 13일까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 명작' 전시를 개최한다. 이중섭, 박수근 등 이 회장이 생전 보유한 명작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일정이 공개되자마자 온라인 예매가 금새 매진되는 등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컬렉션은 이중섭의 '황소'나 정선의 '인왕제색도' 등 교과서에서나 볼법한 유명 작품을 실제 눈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는다.

 

 

 

 

 

국립현대미술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을 언론에 공개하고 있다.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은 이건희 컬렉션 총 1,488점 중 20세기 초중반 한국미술 대표작이 전시되며 내년 3월 13일까지 계속된다. 

 

 


무엇보다 이 회장 유족들이 지난 4월 역대급 사회환원을 결단하지 않았다면 이같은 이건희 컬렉션 전시는 불가능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재용 부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유족들은 지난 4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등에 이 회장이 평생 모은 소장품 2만3000여점을 기증했다.

이는 고미술품 2만1600여점, 국내외 작가들의 근대미술품 1600여점 등이다. 국보급 문화재가 있어서 구체적인 가치를 따질 수 없지만 시가로 수조원대에 달하는 만큼 역대급 규모로 알려져 있다. 문화계에서도 "가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귀중한 컬렉션"이라고 평가했고 외신들도 많은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이 부회장 등 유족들이 이같은 통큰 사회환원을 결정한 배경에는 생전에 이 회장이 문화예술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졌던 영향이 크다. 고 이 회장은 생전 에세이를 통해 국립박물관을 관람한 경험을 전하며 "국립막물관의 위상을 높이려는 노력이 부족한 느낌이 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영국의 대영박물관, 미국 스미스소니언박물관 등을 언급하며 "골동품은 한 데 모아야 가치가 있다"는 지론을 펼친 것도 이 회장이 일찌감치 소장품 기증을 염두에 두고있었다는 분석에 힘을 싣는 대목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기증품 전시회 '위대한 유산을 함께 누리다-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을 언론에 공개하고 있다. '위대한 유산을 함께 누리다-고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은 이건희 회장 기증품 중 시대와 분야를 대표하는 명품 45건 77점(국보·보물 28건 포함)을 선보이며 전시는 오는 9월 26일까지 계속된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 등 유족들도 국립박물관의 위상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 회장의 말씀을 따르는 게 고인의 뜻을 기리는 진정한 의미의 상속이라는 데에 뜻을 함께한 셈"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회장은 개인적 관심을 넘어서 국가적 차원에서 '문화융성'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한국 미술의 세계화에 힘을 쏟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년 리움미술관 개관식에서도 이 회장은 "비록 문화유산을 모으고 보존하는 일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더라도 이는 인류문화의 미래를 위한 것으로 우리 모두의 시대적 의무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이 이미 경기 용인에 호암미술관을 운영하고 있으면서도 2004년 서울에 리움미술관을 개관한 것도 보다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글로벌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셈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 때부터 삼성이 한국문화 발전을 위해 많은 도움을 준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이건희 컬렉션을 포함해 앞으로도 문화사업 및 예술계 지원 활성화를 위해서는 삼성의 경영 정상화와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0년 10월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강당에서 비공개로 열린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영결식에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유족들이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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