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연기로 추석 연휴 '최대 분수령'…민주 주자들 '호남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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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연기로 추석 연휴 '최대 분수령'…민주 주자들 '호남 쟁탈전'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21.07.2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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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를 선언한 정세균 전 총리가 지난달 27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균형사다리 광주·전남본부 지역 발대식에 참석한 내·외빈, 지지자들과 '호남의선택', '강한대한민국'이 적힌 현수막을 펼쳐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의 최대 분수령인 호남 지역의 투표가 다음달에서 추석 연휴로 밀렸다. 경선 시간을 더 확보하게 된 후발주자들은 잇따라 광주를 방문에 민심 다잡기에 나섰다. 호남 민심을 얻지 못한다면 본경선에서의 승리가 사실상 힘들기 때문이다.

◇이낙연 이어 정세균·김두관도 '호남행'

여권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지난 19일 전남 광주를 방문해 지역 언론사들과 연이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어 20일 오전 충남도청을 방문해 충남지역 공약을 발표한 후 다시 광주로 돌아가 기자회견을 연다.

정 전 총리의 이번 광주행은 19일 확정됐다. 애초 정 전 총리는 다른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었지만, 정 전 총리가 스스로 광주행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는 22일까지 광주·전남 지역에서 주요 인사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정 전 총리의 호남 방문은 최근 호남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는 이낙연 전 대표를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무등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광주·전남지역 만 18세 이상 1627명을 대상으로 지난 14~15일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4%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차기 대선주자 중 누구를 가장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광주·전남 응답자의 39.1%가 이 전 대표를 꼽았다. 30.2%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선택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5일 전남 목포를 시작으로 16일 광주, 17일 군산, 18일 여수·광양 등 호남 지역을 순회했다.

김두관 의원도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광주에 머물며 민심 잡기에 나섰다. 전날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한 김 의원은 이틀간 지역 언론들과 집중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다.

 

 

 

 

 

지난 2017년 3월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호남권역 선출대회에서 당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1차 슈퍼위크 지켜본 호남의 선택은…본경선 '승부처'

민주당의 '심장'이라 평가되는 호남 민심을 잡지 못하면 본경선에서 승리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민주당 출신의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을 후보로 끌어올린 곳이 호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민주당은 현재 약 80만명에 이르는 권리당원의 지역별 분포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전라 남·북도를 합치면 약 3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에서 지지를 받지 못하는 후보가 본선을 거쳐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특히 그동안 '될 사람에게 표를 몰아준다'는 전략적 판단을 내렸던 호남은 단순한 지역 민심이 아닌, 전국의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곳이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 전 1차 슈퍼위크(대전충남, 세종충북, 대구경북, 강원) 결과 발표를 지켜본 호남 지역의 선택이 이번 본경선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당 관계자는 "1차 슈퍼위크 결과가 9월12일 발표되면, 그 다음주 고향에 모인 호남 지역 가족들의 추석 밥상머리에 이 투표 결과가 주제로 올라갈 것"이라며 "그리고 그 주에 진행되는 광주·전남(25일), 전북(26일)의 투표가 본경선의 최대 분수령"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비록 수도권의 권리당원 수가 많이 늘었지만, 호남은 단순히 지역 내에서 투표하는 것으로 끝이 아니다"라며 "전국 각 지역에 있는 호남향우회가 '광주·전남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며 이른바 '본진'의 민심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지난주 호남을 순회하고, 지지율이 반등하면서 이 지사와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가는 모양새"라며 "다른 주자들의 마음도 급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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