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50분'대 14만가구 택지…"입지선호도·공급시차 관건"
상태바
'GTX 50분'대 14만가구 택지…"입지선호도·공급시차 관건"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21.08.30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 30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기자실에서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제3차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용철 경기도 행정부지사, 윤성원 1차관, 조택상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수도권광역철도(GTX)를 통해 서울역까지 35분에서 50분 내 도착할 수 있는 의왕·화성 3기 신도시를 포함해 전국 14만 가구분의 공공택지 물량이 추가된다.

정부는 투기방지를 위해 3중 조사를 완료하고 9월5일부터 과천 갈현을 포함한 8곳에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설정했다.

일각에선 사전청약 물량에 이어 지속적인 공급물량 확대 메시지는 긍정적이지만, 수도권 외곽인데다 입주까지 7년 가까이 걸려 공급시차에 따른 부동산시장의 물량 '스트레스'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의왕역~서울역 35분·진안 신도시~서울역 50분대 거리

30일 정부가 발표한 제3차 신규공공택지 추진계획에 따르면 국토부는 2·4 공급대책에서 약속한 25만 신규 공공택지 중 14만 가구분을 발표했다. 기존 13만1000가구분에 9000가구를 추가한 것이다.

수도권 물량은 총 12만 가구이며 신도시급 의왕군포안산·화성 진안 지구와 중규모 택지 인천 구월2·화성 봉담3 지구, 소규모 택지 남양주 진건, 양주 장흥, 구리 교문 지구 등 7곳이다.

지방에선 대전 죽동2, 세종 조치원·연기 등 소규모 택지 3곳에 총 2만 가구를 공급한다.

시장의 관심은 신도시급 공공택지 입지에 쏠린다. 이중 의왕군포안산 지구는 경기 의왕시 초평동·월암동·삼동, 군포시 도마교동·부곡동·대야미동, 안산시 건건동·사사동 일원 586만㎡ 규모로 4만1000가구가 공급된다.

해당 지역 입지는 서울시 경계에서 약 12㎞ 남측 위치한다. 동쪽은 지하철 1호선 의왕역에서 시작해 서쪽은 4호선 반월역까지 닿는 입지다.

GTX C노선이 의왕역에 정차하고, 간선급행버스(BRT) 노선 신설 등이 들어서면 서울 강남권까지 2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 의왕역에서 GTX C노선을 타면 양재역까지 20분이 걸리고, 삼성역까지는 25분이 소요된다. 삼성역에서 GTX A노선으로 환승하면 의왕역에서 서울역까지 35분 거리다.

화성 진안 지구는 경기 화성시 진안동·반정동·반월동·기산동 일원 452만㎡ 규모로 2만9000가구분이다. 동탄 신도시 서북측에 있는 미개발 지역으로 북쪽으로는 수원영통 시가지가 위치해 개발압력이 높고 입지가 양호하다.

또 동탄 인덕원선, 동탄트램 등이 진안 신도시를 지나는 것으로 예정돼 있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동탄역 환승이 가능해 교통여건도 우수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분당선 등 연계 등 철도교통망을 구축해 진안지구에서 강남역이나 서울역 등 서울 도심까지 50분 내 도착할 수 있도록 교통계획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수도권에선 인천 구월2지구에선 1만8000가구, 화성 봉담3 지구에선 1만7000가구, 남양주 진건지구에서 7000가구를 공급한다. 양주 장흥지구는 6000가구가 조성된다. 구리 교문지구엔 2000가구를 짓는다.

지방에선 지난해 집값과열이 두드러졌던 대전과 세종을 중심으로 공공택지가 조성된다. 대전시 유성구 죽동일원에 조성되는 죽동2 지구 84만㎡엔 7000가구가, 세종시 조치원읍 신흥리, 연서면 월하리 일원 88만㎡엔 7000가구가 공급된다. 세종시 연기면 일원 62만㎡엔 6000가구가 마련된다.

 

 

 

 

 

© News1 

 

 


◇"공급물량 메시지 긍정적…1~2년 공급시차 문제 여전"

올해 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투기 사태를 겪었던 국토부는 공무원-실거래 등 3중 투기조사를 통해 택지지구 발표전 투기수요를 걸러냈다. 내달 5일부터 과천 갈현지구 1곳과 3차 공공택지 7곳에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규 공공택지 입지 발표 후에도 투기조사 결과를 포함해 미공개 내부정보 이용 등 위법사항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공공택지를 통한 입지와 공급속도다. 부동산업계에선 수도권의 경우 공급물량면에서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있지만, 서울 도심과의 거리가 멀어 실수요자의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고 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신도시급 지구보다는 구리 교문지구 등 물량이 적지만 서울의 접근성이 높은 지역의 선호도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주로 서울입지 중심의 실수요층 선호도를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실수요자의 입주시점을 기준으로 한 공급시차 문제는 여전히 난제다. 윤성원 국토부 1차관은 "2022년 하반기 지구지정을 목표로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관련절차를 신촉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지만 3차 공공택지의 분양시점은 2026년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1~2년 소요되는 입주시점을 더하면 3차 택지는 6~7년 뒤에나 실거주가 가능하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공급불안이 집값불안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1~2년만 견디면 대규모 공공물량이 나온다는 메시지는 긍정적"이라면서도 "물리적 공급시차는 여전히 남아있고, 대기수요가 머물 전월세 시장의 과열이 집값상승으로 전이될 가능성도 있어 단기대책이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3기 신도시나 재개발·재건축으로 인한 공급이 입지 측면에서 더 낫기 때문에 향후 공급이 가시화되면 미분양될 여지까지 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전문가들은 정부가 택지개발 계획 발표 전부터 투기 의혹 조사와 실거래 조사,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통해 투기성 토지거래를 차단한 것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신뢰성 제고를 위한 추가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만약에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대처할지도 명시해야 한다"며 "광명·시흥 건처럼 투기사례가 발견돼도 지구 지정 취소는 없다는 선례가 있기에, 정책 방향에 대한 신뢰도 역시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권대중 명지대 교수도 "공무원들과 공공기관의 투기만 잡을 것이 아니라, 제3자 투자를 잡으려면 토지 보유기간에 따른 보상체계를 바꿔야 한다"며 "오래 소유한 경우는 정당한 보상을, 기간이 짧으면 매입가격 등으로 보상하는 쪽으로 잡으면 투기를 세세하게 걸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