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첫 경선 D-2…이재명 '과반 기대' 이낙연 '박빙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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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첫 경선 D-2…이재명 '과반 기대' 이낙연 '박빙 승부'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21.09.0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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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1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마이뉴스 주관 6차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다툼을 벌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충청권 판세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이 지사는 과반의 압승을, 이 전 대표는 5%포인트(p) 격차의 박빙의 승부를 내다보고 있는데, 전통적으로 충청권은 표심을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결과는 안갯속이라는 관측이 많다.

2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은 오는 4일과 5일 오후 각각 대전·충남과 세종·충북 지역에서 순회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후보별 정견 발표 이후 오후 5시부터 개표를 진행하고 개표 결과는 오후 5시40분쯤 발표된다. 순회경선일까지 온라인·ARS투표를 진행한 해당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당일 현장투표를 하는 지역 대의원 투표 결과 및 사전에 현장투표를 신청한 일반당원·국민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함께 공개된다.

다만 현장투표에 나설 일반당원·국민 선거인단이나 대의원보다는 권리당원이 훨씬 많아 이들의 선택이 순회경선 첫 주말 성적표를 좌우할 전망이다.

권리당원은 대전·충남이 5만1775명, 세종·충북이 2만3194명이고 대의원은 대전·충남 982명, 세종·충북이 581명이다. 첫 순회경선지인 대전·충남의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율은 전날(1일) 오후 6시 기준 36.44%(1만8866명)으로 집계됐다.

첫 순회경선 지역이 충청권인 만큼 이번주 투표 결과는 향후 경선 판세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양강인 이 지사와 이 전 대표가 충청권 표심 잡기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

이 지사 측은 충청권에서 대세론을 확인한다면 이후 호남에서 확실한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다고 보고 1위를 넘어 과반 득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내 1위를 놓친 적이 없는 데다가 충청권에서도 우위를 보이는 만큼 이 지사 캠프는 적어도 40%대 후반의 지지율을 점치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27~28일 실시한 범진보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충청권(대전·세종·충청)에서 이 지사가 33.9%로 이 전 대표(13.9%)를 가볍게 따돌리기도 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이 지사 캠프 관계자는 "충청권은 (경선을) 시작할 때는 크게 유리한 지역이 아니었다"면서도 "권리당원과 대의원 사이에서 (이 지사의) 지지도가 높으니 50%를 가까스로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40% 후반대만 나와도 선전이다"고 말했다.

이어 "충청권은 전국 평균을 상징하기도 해서 절반을 넘느냐 못 넘느냐가 가늠자가 될 것"이라며 "여기에서 50%를 넘으면 전국적으로도 50%를 넘을 수 있다는 근거가 되는 것이다. 그러면 호남도 뒤집어질 수 있다"고 자신했다.

다만 충청권은 어느 한쪽으로 쏠려 있지 않고 매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곳이어서 각 캠프 내에서도 섣불리 예단하긴 어렵다는 분위기다.

이 전 대표 측은 충청권에서 이 지사와 접전 양상이 벌어진다면 지지세가 강한 호남을 시작으로 역전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 전 대표 측은 충청권 경선이 '집토끼' 선거라는 점을 들어 박빙의 승부를 예상하고 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이 지사를 앞서는 것이지만 5%p 정도 격차로 밀리더라도 선거의 바람을 바꿀 수 있다는 판단이다.

캠프 소속 의원뿐 아니라 이 전 대표를 돕는 충청권 의원들이 상당수 포진해 있다는 점도 낙관적인 전망을 뒷받침한다.

이 전 대표 캠프 관계자는 "순회경선은 기본적으로 조직력 싸움이어서 비등하게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본다. 원사이드로 가지 않을 것"이라며 "박빙으로 지거나, 이기거나 예상이 된다. 그러면 그 이후 대구·경북·강원과 이어지는 호남에서 다른 바람이 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경선은 폐쇄적인 선거다. 일반 여론조사의 흐름과 같다고 보기 어렵다"고도 했다.

다만 이 전 대표 측 또한 충청권 첫 투표 결과를 앞두고 긴장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캠프의 전망과 달리 이 지사와의 격차가 10%p 이상 벌어질 경우 향후 경선에서 고전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한 캠프 관계자는 "충청도는 속내를 안 드러내는 곳이다. 여론조사를 해도 민감한 선거에서는 응답을 잘 하지 않아 예측이 어렵다"며 "여론조사와 경선은 다르지만 권리당원 수가 상당하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여론조사와 결과가 비슷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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