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 3위' 정세균, 추미애 상승세에 '곤혹'…슈퍼위크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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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 3위' 정세균, 추미애 상승세에 '곤혹'…슈퍼위크 분수령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21.09.0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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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후보가 4일 대전 유성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충청권 경선 순회투표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충청권 순회경선에서 정세균 후보가 추미애 후보와 근소한 차이로 3위를 기록하면서 캠프 내부에서 곤혹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된다. 정세균 후보는 7일 자가격리 해제를 기점으로 전격적인 선거활동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1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발표되는 오는 12일 '1차 슈퍼위크'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후보는 7일 오전 화상으로 대구·경북 간담회를 진행한 뒤 오후 12시 자가격리가 해제되는 대로 대구로 내려가 오후 5시30분 TBC·KBS대구·대구MBC가 공동 주관하는 TV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 후보는 토론회가 끝난 뒤 비공개로 지지자 간담회를 하고, 하룻밤을 머문 뒤 이튿날 서울로 올라가 언론 인터뷰 등을 진행한다. 오는 9일에는 강원으로 향하는 등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정 후보로서는 대전·충남, 세종·충북 순회경선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친 만큼 11일 대구·경북, 12일 강원 순회경선에서 선전이 절실하다. 정세균 캠프에서는 충청권 경선에서 최소한 두 자릿수 득표율, 2위와 10%포인트(p) 이내 3위를 기대했지만 충청권 누적 득표율은 7.05%로 추미애 후보(6.81%)에 근소한 차이로 앞선 3위에 머물렀다. 정 후보 2711표, 추 후보 2619표로 92표 차에 불과하다.

정 후보는 충청 경선 직전까지 "여론조사가 얼마나 정확한지 의구심이 있고, 경선에 참여하는 민심하고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역전의 드라마가 펼쳐질 것"이라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지만, 여론 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은 충청 경선 결과에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정세균 캠프는 조직력에 자신감을 나타냈으나,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와 달리 대의원과 권리당원, 일반당원이 똑같은 1표로 계산되는 후보 경선에서는 그 한계가 분명히 드러난 셈이다. 일례로 세종·충북 지역에서 정 후보는 대의원 투표에서 8.82%를 득표해 추 후보(2.58%)를 앞섰지만,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5.37%로 추 후보(7.27%)에게 밀렸다.

캠프 대변인인 장경태 의원은 "권리당원 투표가 여론조사를 따라 간다"면서도 "정 후보는 여러 정치적 격동이 있더라도 안정감 있는 레이스를 할 것이고, 지지자들에게 신뢰받는 후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미 충청권 경선을 통해 여론 지형이 확인된 만큼 대구·경북과 강원 지역의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오는 8~12일 1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 크게 다른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캠프 관계자는 충청권 경선 결과에 대해 "사실 10%는 나올 줄 알았다"며 "여론과 흡사하게 가는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지만, 선거인단 투표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기대한다"고 했다.

현실적으로 정 후보가 과반을 득표한 이재명 후보를 추격하기는 힘든 만큼, 자연스레 정 후보의 경선 완주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정 후보는 이번 대선 출마가 사실상 마지막 도전으로, 대선 이후까지 바라보고 경선을 완주할 유인이 있는 추 후보, 박용진·김두관 후보와는 입장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른 캠프 관계자는 "차기를 바랄 수 있으면 경선지킴이를 할 수 있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지 않나"라며 "조직표가 의미가 없으니까 내부적으로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후보 본인도 조직 이야기를 귀담아들었는데, 결과가 다르게 나왔으니 이런저런 여론을 들으실 것 같다"고 부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충청에 올인했었으니 다들 생각이 복잡하다"며 "슈퍼 위크에서 표가 더 나올 것으로 보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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