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 친문' 각 캠프로 헤쳐모여?…'홍영표는 이낙연·전재수는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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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 친문' 각 캠프로 헤쳐모여?…'홍영표는 이낙연·전재수는 이재명'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21.09.1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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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신동근(왼쪽부터) , 홍영표, 김종민 의원이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에게 정치개혁과 기본소득에 대한 치열한 논쟁 참여를 제안하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자

20대 대통령 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 이른바 친문(親문재인)으로 분류되는 의원들의 '헤쳐모여'가 뚜렷해지고 있다.

친문 주축 싱크탱크이자 부엉이 모임 후신격인 '민주주의 4.0' 핵심 멤버인 홍영표·김종민·신동근 의원은 지난 16일 민주당 유력 대권주자 중 한 명인 이낙연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이 후보의 필연캠프에 합류했다.

부엉이 모임 좌장격인 홍 의원은 이낙연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김 의원은 정치개혁비전위원장, 신 의원은 양극화극복비전위원장을 맡으며 경선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들은 '명낙(이재명-이낙연)대전'이 한창인 지난달 이재명 후보의 핵심 공약인 기본소득을 겨냥해 정면으로 문제제기를 하면서 이재명 후보에게 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였지만 막상 다른 캠프에 합류할 의사를 뚜렷이 밝히지는 않았었다.

이들은 "특별히 누구를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오다가 최근 들어 입장을 급선회했다.

이낙연 캠프에는 이들 외에도 김영배·박광온·설훈·오영훈·윤영찬·정태호·최인호·홍익표 등 친문인사들이 경선 초반부터 함께 해왔다.

다만 전재수·박주민·이재정 등 인지도가 높은 친문 성향 의원들이 최근 들어 이재명 캠프로 대거 합류하며 운동장이 기울어지고 있던 와중에 홍영표·김종민·신동근 의원의 합류는 이들(이재명-이낙연) 간 균형점을 다시 맞출 기회가 됐다.

 

 

 

 

 

12일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강원 합동연설회(1차 슈퍼위크)에서 이재명, 이낙연 후보가 정견발표를 마친 뒤 지나가고 있다. 2021.9.1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이낙연 후보 측은 세 의원의 합류를 원동력 삼아 더 많은 의원을 끌어들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설훈 이낙연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은 16일 캠프에서 열린 세 의원들의 합류 환영식에서 "세 분의 추종자들이 많을 것"이라며 "20~30명이 될지 모르겠지만 많은 분들이 용기내서 세 분의 뒤를 따라 우리 캠프에 합류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의 열린캠프는 비주류와 주류, 친노(親노무현)와 친문 등 여러 색깔의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사실상 '친노 좌장'인 이해찬계를 비롯해 박원순계가 조직 안에서 주요 직책을 맡고 있는 기류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비문(非문재인)으로 분류되던 이재명 후보는 당내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했었다.

이런 가운데 현재 이재명 캠프 총괄본부장인 조정식 의원은 이해찬 전 대표의 전국 조직인 '광장'을 개편한 '민주평화광장' 공동대표를 역임하면서 이 후보의 당내 지지층을 확고히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강성 친문 지지세가 강한 박주민·이재정 의원과 '처럼회' 소속 의원인 황운하·이수진(동작을)·이탄희 의원도 캠프에 합류하면서 이른바 '신(新)친문' 색도 더해졌다. 윤후덕·민형배·박상혁·윤영덕 등 노무현·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의원들도 힘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7일 '친노·친문 직계'로 평가받는 전재수 의원이 지지를 선언하면서 이재명 캠프에는 친문 진영이 더욱 강력해지기도 했다. 전 의원은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아직 중립지대에 고민정·윤건영 의원 등이 있지만 지금 남아있는 인사들은 당 후보가 완전히 정해지기 전에는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캠프 관계자는 "홍영표 의원 등 일부가 최근에 움직였지만 나머지 친문들이 큰 폭으로 움직이지는 않을 것 같다"며 "청와대 입장을 생각하면서 중립지대를 유지하던 의원들은 후보가 뽑히기 전까지 누군가를 먼저 선언하고 나서진 않을 듯하다"고 예측했다.

이는 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의 '문심(문재인 대통령의 마음)'이 암시적으로라도 드러나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이 본격화되기에 앞서 일찌감치 '정치적 중립'을 선언하고 참모진을 향해서도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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