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대장동 사건', 이재명 지사 중심 결속력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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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대장동 사건', 이재명 지사 중심 결속력 높여
  • 한국뉴스연합
  • 승인 2021.10.0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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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이른바 '대장동 정국'이 정치권을 강타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은 물론 국회 국정감사 등 정치권이 큰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언론도 연일 대장동 뉴스로 도배를 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도가 오히려 올라가고 민주개혁진영이 이 지사를 중심으로 결속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지사에게 치명적 타격을 입히려는 조선일보와 국민의힘의 노림수는 빗나가고 있는 듯 하다.

 

지난 1일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제주 경선에서 이재명 지사는 총 6971표 중 3947표(56.71%)를 얻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득표(2482표, 35.71%)를 크게 앞질렀다. 지금까지 치러진 지역경선 중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것이다. 이 지사는 이어 지난 2일 부산ㆍ울산ㆍ경남 지역경선에서도 55.34%(1만 9698표)를 득표해 압도적 표차로 1위를 했다. 최근 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9월 5주차 전국지표조사(NBS)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9월 27일~29일 전국 성인남녀 1007명 대상)에서 이재명 지사는 29%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 17%,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14%,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9% 순으로 나타났다. 

대장동 특혜 의혹 사건으로 이 지사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일반의 예상과 다른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조선일보가 오랜 시간 공들여 기획취재한 이 사건은 민주당 선두후보인 이 지사의 낙마를 겨냥한 것이었다. 조선일보의 첫 보도 이후 보수언론이 중심이 되어 이 지사에 초점을 맞춘 집중공세를 벌이고 국민의힘이 열심히 나발을 불었으나, 곽상도 의원 아들 50억원 수수 사실이 드러나며 여론은 반전됐다. 

보수언론과 국민의힘, 민주당 일부 진영의 합동 총력전에도 불구하고 이 지사의 지지도가 오르고 지지층이 결속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민주당 당원과 지지층이 사안의 본질을 꿰뚫고 있다는 점이다. 이 지사에 대한 조선일보 등 보수언론의 악의적인 왜곡보도가 결국은 민주당의 선두후보인 이 지사를 끌어내리고 민주정부 4기 창출을 저지하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는 것을 민주당 지지층은 오랜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 조선일보와 국민의힘이 가장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후보인 이 지사를 지켜내야 한다는 자각이 민주당 지지층에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둘째, 대장동 토건 비리의 불법자금이 성남시 공무원을 포함한 정관계에 흘러들어갔더라도 이재명 지사가 직접 돈을 받지 않았다면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민주당 개혁진영의 공통된 인식이다. 오히려 이 지사가 토건 모리배와 결탁한 정관계 인사들의 로비와 압박 속에서 힘겹게 공영개발을 추진해 이익금의 절반이라도 회수한 것이 다행이고, 이는 '깡다구 이재명'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는 것이 개혁진영의 생각이다. 그러니 조선일보와 국민의힘의 의도와 정반대로 이 지사 지지도가 상승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셋째, 민주당 내부 분열세력에 대한 경고이다. 대장동 사건에서 조선일보와 국민의힘의 논리에 편승해 이 지사를 공격하는 세력에 대해 당원과 지지자들은 표로 심판했다. 그것이 이적행위임을 분명히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넷째, 이제 대장동 문제는 수사 결과를 지켜볼 단계라는 인식이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추측과 주장으로 판을 흔드는 것은 코로나19로 힘든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특검은 수사가 미진했을 때 여야 합의로 추진하면 된다. 포항 수산업자 사기사건과 대장동 비리 등 온갖 구설에 오른 박영수 특검을 보면 특검이 대체 무슨 소용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대장동 판도라의 상자'는 열렸다. 그 누구든 토건 모리배와 결탁한 자는 살아남을 수 없다. 그리고 법과 제도를 개선해 토건족들이 국민의 호주머니를 강탈하는 악습과 적폐를 뿌리뽑아야 한다. 이번 대선을 통해 토건 모리배를 이 땅에서 영원히 추방시킬 수 있는 추진력과 실천 역량을 지닌 강한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 그것이 국민의 엄중한 명령이다.

필자/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한겨레신문 기자와 김대중 정부 청와대 정치국장을 거쳐 영남매일신문 회장과 2018평창 동계올림픽 민간단체협의회장을 역임했다.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일본 외무성 초청 시즈오카현립대 초청연구원, 중국 외교부 초청 칭화대 방문학자로 활동했다.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와 2021 미스월드ㆍ유니버스 국제조직위원장, 국기원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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