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구속 대장동 수사 탄력…'700억 약정설'도 밝혀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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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구속 대장동 수사 탄력…'700억 약정설'도 밝혀질까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21.10.0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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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서울구치소로 호송되고 있다. 


법원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특혜의혹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검찰 수사에 탄력이 붙은 가운데 '700억원 약정설' 의 진상규명이 이뤄질지도 관심이 모인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지난 1~2일 이틀간 유씨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았다. 유씨의 구속영장에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뇌물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유씨가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5억원, 2013년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자 정모씨로부터 3억원 등 총 8억원을 받았다고 보고있다.

아울러 유씨가 재직 당시 대장동 사업의 수익배분 구조를 설계하면서 화천대유에 이익을 몰아줬다고 보고 업무상 배임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씨와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자로부터 수억원의 돈을 받은 혐의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만큼 수사팀으로서는 우선 김씨 등을 불러 뇌물수수 관련 혐의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김씨 조사 과정에서 밝혀져야 가장 큰 의혹은 뇌물 혐의 외에도 유씨와의 '700억 약정설'과 '정·관계 350억 로비' 의혹이다.

앞서 화천대유의 관계사 천화동인 5호의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는 개발 수익금 중 700억원이 유씨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논의한 정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내용을 다룬 보도가 나오자 화천대유와 유씨 측은 반박에 나섰다.

유씨 변호를 맡은 김국일 변호사는 3일 기자들과 만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대화하면서 '줄 수 있냐'고 농담으로 얘기한 것이지 실제로 약속받거나 (돈을) 받은 적이 없는데 범죄사실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김만배씨가 '우리 후배한테도 반 줄까'라고 해서 '그럼 주세요'라고 한 것이고 그다음부터 얼버무리고 안 준 것"이라면서 "농담으로 주고받은 게 녹취가 되니까 마치 (700억원을) 약속한 것처럼 된 상태여서 오늘 그것을 소명했다"고 말했다.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논란을 빚은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가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9월27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다만 이같은 해명 이후에도 여러 언론을 통해 유씨가 김씨에게 편의 제공을 대가로 대장동 개발이익의 25%(700억원)를 받기로 약속했고, 올해 초 일부인 5억원을 먼저 받았다는 내용이 보도되기도 했다.

검찰은 김씨가 올해 초 유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5억원이 '700억 약정'의 일부인지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이를 토대로 김씨와 유씨 사이에 실제 약정이 있었는지 여부를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정치권과 법조계에 350억 로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화천대유 측은 "350억 로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개발 이익이 예상보다 증가하게 되자 투자자들간에 이익의 배분비율에 있어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예상비용을 부풀려 주장하는 과정에서 과장된 사실들이 녹취된 것에 불과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씨가 박영수 특별검사의 인척인 분양업자 이모씨에게 100억원을 건넨 부분과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경위도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부분이다.

김씨는 박 전 특검의 인척에게 100억원을 건넸다는 것과 관련해 "이씨와의 돈거래는 법적으로 문제될 부분이 전혀 없고 구체적 사안에 대해서는 조사시 상세히 소명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박 전 특검도 "언론에 보도된 분양업자 이씨는 촌수를 계산하기 어려운 먼 친척이지만 이씨가 김만배씨로부터 돈을 수수하거나 그들 사이의 거래에 대해 관여한 사실이 없고 전혀 알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박 전 특검은 2014년 1~2월 이씨가 대표로 있던 코스닥 상장사 A사의 사외이사로 재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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