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6만전자?' 三電 500만 개미주주 '허탈'…'줍줍'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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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6만전자?' 三電 500만 개미주주 '허탈'…'줍줍'도 여전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21.10.0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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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6개월여 만에 3,000선 아래로 떨어진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57.01포인트(-1.89%) 내린 2962.1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27.83포인트(-2.83%) 내린 955.37, 원·달러 환율은 1,188.7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 3000선이 6개월만에 무너지면서 동학개미들의 한숨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동학개미들의 최애주인 대장주 삼성전자가 '꿈의 10만전자'는 커녕 '도로 6만전자'로 주저앉을 위기에 놓였다. 삼성전자 주식을 갖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은 500만명으로 추정된다.

다만 동학개미들은 삼성전자를 쉽게 놓치 못하고 있다. 오히려 9월 이후 60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기회로 보는 동학개미들도 여전히 많다는 의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가총액 1위 대형 반도체주인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00원(1.37%) 하락한 7만2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연중 최저가이자 지난해 12월8일(7만17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초 고점(9만6800원) 대비 25%나 빠진 수준이다.

삼성전자 하락은 밤사이 뉴욕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약 2.5% 하락하는 등 기술주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중국의 전력난 이슈 등 여러 악재가 겹친 결과로 해석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9월 메모리 고정가격은 보합을 유지했으나 4분기에는 피씨 디램 가격이 5~10%, 서버 디램 가격은 0~5%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금리 상승 압박과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에 더불어 중국의 전력난까지 가세한 어려운 국면"이라고 밝혔다.

올해 1월11일 장중 최고점인 9만6800을 찍었던 삼성전자의 주가가 장기간 부진을 면치 못하자 동학개미들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투자자 게시판에는 "삼성전자를 매수한 것이 정말로 후회되는데 어쩌나", "손해가 중형차 한대값이 됐는데 1년이면 평균매수단가가 올까", "바닥인 줄 알았는데 지하가 있었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소액주주(지분율 1% 이하)는 작년 말보다 240만명 가까이 늘어난 454만6497명으로 집계됐다. 하반기 들어서도 삼성전자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진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 주주는 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동학개미들 사이에선 지금이 삼성전자에 대한 저가매수 기회라고 보는 시각도 여전히 많다. 9월 이후 삼성전자가 6% 가까이 빠졌지만 개인투자자들은 6680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도 7434억원을 순매수중이긴 하지만 최근 5거래일 동안엔 연속 순매도했다.

증권가의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여전히 10만전자를 가리키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가 제시한 삼성전자 평균 목표주가는 9만9190원으로 현재 주가 대비 약 27% 가량 상승 여력이 있는 수준이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마이크론의 낮은 실적 가이던스로 인해 삼성전자 주가가 더 하락했다"며 "그러나 4분기 빗그로스(비트 단위 환산 생산량 성장률) 감소 가능성은 낮으며 메모리 외 사업에서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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