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무위, 결선투표 일축…이낙연 지지자들 "더불어공산당이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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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무위, 결선투표 일축…이낙연 지지자들 "더불어공산당이냐" 반발
  • 한국뉴스연합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21.10.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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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무효표 논란'과 관련해 '결선 투표'를 주장하는 이낙연 후보 측의 이의제기로 열린 당무위원회의를 마친 후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당무위원회에서 '무효표 논란'을 촉발한 특별당규에 대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 결정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회가 13일 '사퇴 후보자 득표수 무효 처리'에 대한 이의 제기를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지지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이날 민주당 홈페이지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당무위의 결정을 비판하는 게시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앞서 민주당 당무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특별당규 제59조1항(후보자가 사퇴 시 무효표 처리)과 60조1항(선관위는 경선 투표에서 공표된 개표결과를 단순 합산해 유효투표수의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에 따라 사퇴자의 표를 무효 처리하기로 한 선관위와 최고위의 결정을 추인했다. 대신 당무위는 두 조항의 충돌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향후 당규 개정에 나서기로 의결했다.

이와 관련해 한 당원은 "당규를 고친다는 건 잘못된 것을 아는 것 아니냐"며 "민주당에서 '민주'를 떼야 한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당원은 당무위의 결정에 대해 "원팀, 원팀 하더니 이게 원팀이 되겠냐"며 "납득도 안 되고 걱정도 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민주당은 껍데기만 남았다. 알맹이가 다 썩었다"고 질타하는 당원도 있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다. 한 당원은 "원리·원칙 없는 당 대표"라고 했고, 다른 당원은 "당원을 이렇게 무시하려고 당 대표가 됐냐"며 "최소한 그 자리에서는 중립적인 척이라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무위가 사퇴 후보자 득표 무효처리에 대한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결정을 박수로 추인한 것을 두고 '더불어공산당'이라는 비난 글도 상당했다.

한 당원은 "박수(손뼉)를 치려고 당무위를 열었나"라며 "그 어느 당도 이런 졸속 경선을 치를 수 없을 것이고 당규 해석을 이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외에도 "더불어공산당이냐. 북한도 아니고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표결도 없이 박수(손뼉) 쳐서 당무위를 끝냈다니 어이가 없다", "(당에서) 대법원 역할을 하는 당무위에서 박수로 합의를 봤냐"는 등 당원들의 성토가 나왔다.

일부 지지자들은 법원에 민주당 경선 결과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내기로 해 이같은 진통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을 민주당 권리당원이라고 밝힌 이 전 대표 지지자 김모씨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민주당 경선 결과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소송인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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