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ㆍ군, 이달 중 민자 유치 위한 제3자 제안 공고... 2022년 착공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노선도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노선도

관광도시 울산의 핵심사업인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설치와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건립이 본격화하고 있다.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사업은 타당성 관문을 통과했고,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도 울주군에서 민간사업자 유치를 위한 제3자 제안 공고를 이달 중 시행에 들어가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시는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개발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마무리하고 최초 제안자외 민간사업자로부터 사업계획을 제안받아 평가하기 위해 공개경쟁 절차인 제3자 제안공고를 이달 중 실시한다고 6일 공식 발표했다.

시가 발표한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개발사업 청사진은 총 500여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대왕암공원에서 일산해수욕장을 지나 고늘지구까지 연결되는 총 연장 1.26㎞ 구간에 상·하부정류장과 바로 옆에 0.94㎞의 짚라인을 설치해 오는 2023년 케이블카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전액 민간제안 투자사업으로 민간투자법에 의한 타당성 검토 대상은 아니지만 제안의 타당성과 사업의 적격성을 검증하고자 지난 해 8월 울산연구원에 검토를 의뢰했다.

검토 결과 한국개발연구원(KDI) 예타 일반지침을 적용한 정책성 분석과 지역균형발전 분석을 포함한 종합평가(AHP)에서 0.56을 받아 사업의 타당성이 있다는 긍정적인 결론이 도출됐다.

시는 이에 따라 이달 중 제3자 제안 공고 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실시협약을 거쳐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실시계획 인가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2022년 공사에 착공해 2023년부터 케이블카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노선도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노선도

울산 관광의 또다른 핵심 사업인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추진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울주군은 이달 중순께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3자 공고를 실시한 뒤 9월 중에 최적의 조건을 제시한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 해 12월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 민자 적격성 분석 결과 적격 판정을 받은 이후 7개월 만이다.

지난 2000년도부터 시작된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은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오다 주민들의 요구로 2013년부터 공영개발로 전환되면서 2017년 실시설계 착수까지 들어갔다.

하지만,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2018년 6월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 '부동의' 통보를 받고 좌초 위기를 겪었다.

이 사업은 지난 해 6월 민간사업자가 대왕암 케이블카와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의 동시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민간사업자가 제시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복합웰컴센터에서 간월재 동측 구간 연장 1.68km, 사업비 500여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군은 기 실시한 민자적격성 검토 결과에 따라 전액 민간투자로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군은 오는 10월까지 제3자 제안 공고 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2022년 공사를 착공하고 2023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산시·군 관계자는 "울산을 대표하는 관광랜드마크로서의 상징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사회적 약자 등에 대한 관광체험시설 제공, 관광객 유입증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대왕암 케이블카 사업과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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