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구에서 유치원 보조교사로 일하고 있는 50대 여성 A씨는 지난 2월 말 유치원으로부터 무급휴직을 통보 받았다. 코로나19로 원생들의 등교가 늦춰졌기 때문이라는 게 유치원의 설명이었다. A씨는 "유치원은 퇴사도 권유했다"며 "2개월 간 무임금은 사실상 해고나 다름없다"고 말했다.#2. 대구지역 40대 직장인 여성 B씨는 대구에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자택근무를 시작했다. 남편도 노동자지만 회사에서 돌봄휴가를 허락하지 않아 B씨는 자택에서 일을 하면서 혼자 돌봄노동까지 맡았다. B씨는 "나도 일 잘하는 여성 노동자"라며 "남편들
"코로나19가 끝난 것 처럼 생각하는 건지, 아니면 코로나19가 자기만 피해간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여기는 딴 세상인것 같아요. 아직도 비상상황인데 이러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이태원처럼 확진자가 생기면 어쩔려고..."이태원 클럽 발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퍼지면서 코로나19의 3차 감염 우려 목소리가 큰 가운데, 지난 15일 밤 제주시청앞 대학로 모 의류점 주인 정승일 씨(39, 가명)는 가게 문을 닫으면서 걱정되는 듯 삼삼오오 지나가는 20대 행인들을 향해 걱정스러운 시선을 보냈다.독립언론 [제주의소리]가 제주 대표 번화가라고
제주 부영아파트 분양전환 주민들이 건설사를 상대로 한 부당이득금 소송에 최종 승소했다. 도내 첫 분양전환 승소 판결이자 소송 제기 6년 만에 판결이다.대법원 민사3부는 부영아파트 입주민 2464명이 (주)부영주택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소송’ 5건 중 3건에 대해 1심을 뒤집고 원고 일부 승소한 항소심 판결을 14일 확정했다.이번 소송은 제주에서 대규모 임대주택 건설사업에 나선 부영그룹이 2006년부터 순차적으로 분양전환에 나서면서 건축비를 높여 막대한 이득을 얻고 있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도내 부영아파트 중 임대에서
지난 4·15 총선에서 대전지역 7개 선거구를 석권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당선인들 사이에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대전시당위원장 선출, 혁신도시 후보지 선정, 대전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등 중요 현안에 대해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 모두 주도권 문제와 연관돼 있다.먼저 오는 7월말 8월초로 예상되는 차기 시당위원장 선출에 대한 각자의 입장이 다를 수 있다. 차기 시당위원장은 다음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까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누가 직을 맡느냐가 지역 정치권 초미의 관심사다.박병석(6선), 이상민(5선), 박범계(3
지난 2018년 7월 출범한 제11대 충남도의회가 전반기 임기를 두 달여 앞두고 있다. 11대 도의회는 총원 42명 중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33석, 미래통합당 8석, 정의당 1석 등 절대적인 여대야소 구조다.때문에 양승조 지사가 추진하는 충남도정이 추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와, 집행부의 견제 기능을 상실한 ‘거수기 의회’로 전락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선이 공존했다. 이에 는 도의회의 반환점에 앞서 상반기 의정활동을 점검하고자 한다.크게 ▲의원발의 조례 ▲5분 발언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본회의 출석률 등을 정량평가
제주 곳곳에서 보행자가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도록한 횡단보도가 화단이나 각종 도로시설 등으로 가로막혀 오히려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등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횡단보도가 화단으로 막혀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6일 익명의 독자제보에 따라 [제주의소리]가 일주도로 곳곳을 현장취재한 결과, 일주 동·서로 곳곳에서 비정상적인 횡단보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일주동로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소재 횡단보도는 진입로 일부가 화단으로 가려진 채 방치되어 있었다. 보행자가 길을 건너기 위해서는 화단
코로나19 관련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6일부터 생활 방역으로 전환되고, 전국 초중고 등교 개학 방침이 정해진 가운데 등교 선택권을 보장해 달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등교를 원치 않는 학부모들은 자녀를 집에서 돌보게 해달라는 것인데, 교육당국은 부정적인 입장으로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지난 4일 교육부는 오는 13일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순차적 등교 개학을 한다고 발표했다.하지만 교육부 발표 후, 감염 우려와 불안감을 호소하는 학부모들은 "강제 등교를 철회해 달라" "등교 선택권을 보장해 달라"며 반발하고 있다.특히 오는 2
부처님오신날부터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최장 6일간의 황금연휴로 제주공항은 입도객과 귀경객이 뒤섞이며 오랜만에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4일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주말인 2일 2만8993명, 3일 4만2155명 등 주말에만 7만1148명이 항공편을 통해 제주를 빠져나갔다.이들 대부분은 환금연휴를 맞아 29일부터 순차적으로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다. 4월30일부터 5월3일까지 제주를 떠난 여객인원만 11만6815명이다.제주공항에서는 4월29일 3만6587명을 시작으로 30일에는 4만6940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코로나19사태로 입도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재원 마련을 위해 제주 제2공항 기본설계 용역비 320억원을 삭감했다.국회는 4월30일 새벽 기획재정부가 제출한 긴급재난지원금 마련을 위한 2차 추경예산안 12조2000억원을 통과시켰다.눈길을 모으는 건 기재부가 긴급재난지원금 마련을 위해 삭감한 예산안 중 제주 제2공항 기본설계 용역 320억원을 삭감한 것이다.기재부는 당장 급하지 않거나 공사가 지지부진한 사업, 그리고 국책사업이지만 지역주민과 갈등을 빚고 있는 사업 1조2000억원을 삭감했다.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은 지역주민과 갈등을 빚고 있는 대표적인 사업
제주4.3 희생자와 유족의 배·보상 내용이 담긴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전부개정 법률안’(이하 4.3특별법) 처리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는 27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4.3특별법 개정안의 핵심 사안인 유족과 희생자의 배·보상 문제에 대해 협의문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배·보상은 정부에서 정한 일정 금액의 일시 지급과 분할지급, 연금지급 등 세 가지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일시 지급 방식이 유력안으로 점쳐지고 있다.이를 위해서는 배·보상
‘1940년 일제가 조선의 강제수탈을 한창 자행하던 시절, 독실한 기독교집안에서 한 아이가 태어난다. 그런데 이 아이에게는 666의 악마표식이 있었다. 부모는 이 아이가 앞으로 불행을 몰고 올 것이라 생각하고 방안에 가두어 키운다. 마을에 흉흉한 소문이 퍼지며 소년은 점점 불길한 존재로 불린다. 해방이 되고 좌우의 극한 대립을 목격하면서 아버지는 보도연맹에 가입하고 소년과 아버지는 이유도 모른 채 소집되어 이름 모를 골짜기에서 군인들에게 죽임을 당한다. 그러나 소년은 그제서야 자신이 사람이 아닌 악마였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머리에
“민식이법은 운전자를 범죄자로 만드는 법이 아닙니다. 아이들을 지키고자 만든 법입니다. 운전자와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지난해 9월, 9살 난 아들 김민식 군을 잃은 부모가 27일 교통사고 가해자 1심 선고 뒤 한 말이다.김 군 부모인 김태양·박초희 씨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민식이법을 두고 오해가 많다. (오해 소지는) 저희가 바로잡을 수 있는 게 아니다. 법을 발의한 국회의원과 정부가 나서 부모들과 운전자가 혼란을 겪지 않도록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김 군은 충남 아산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횡단
경관 파괴 논란이 커지고 있는 ‘송악산 뉴오션타운 조성 사업’(송악산 사업)과 관련해, 제주도가 작성해야 할 환경영향평가 검토의견서를 민간 업체 직원이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문제의 업체는 송악산 사업의 환경영향평가를 대행하는 곳으로, 의혹이 사실일 경우 ‘민관 유착’으로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제주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김민선·문상빈, 환경연합)은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송악산 사업 환경영향평가(본안) 검토의견’ 문서를 공개했다. 한컴오피스 한글로 작성한 해당 문서는 말 그대로 제주도가 송악산 사업을 담당하는
제주도교육청이 코로나19로 인한 불용예산 246억원을 도내 초·중·고교생 약 7만8000여명에게 30만원씩 지급하는 방식으로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주목된다.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24일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81회 도의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강민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불용예산 일부를 학생 환원하는 방안'을 묻자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강민숙 의원은 "코로나19 긴급재난 사태에 대해 제대로 집행되지 않은 예산의 일부, 불용되는 무상급식비의 일부라도 학생에게 돌려줘서 조금이라도 가계에 도움이 되야 하는 게
당원 명부 부당활용 의혹을 받고 있는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대전 중구)이 검찰 압수수색을 "과잉 수사이자 검찰권 남용"이라고 밝혔다.황 당선인은 24일 검찰 압수수색 중인 대전 중구 용두동 자신의 선거사무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검찰이 검찰권을 남용해 저에 대한 표적수사, 과잉수사를 진행해온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십수년간 그래왔다"고 주장했다.대전지검은 황 당선인 측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고발 사건과 관련, 이날 오전부터 황 당선인 사무실에서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하기 위한 압수수색을 진행
4월 30일 석가탄신일부터 5월5일까지 6일 동안 황금연휴 동안 18만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주도가 '비상'이 걸렸다.원희룡 제주지사는 23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황금연휴를 앞두고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담화문을 발표했다.원희룡 지사는 "4월30일부터 5월5일 황금연휴 기간에 약 18만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걱정이 많다"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답답하고 지친 국민들께서 제주를 사랑해서 찾아주시는 발걸음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것이 당연한 도리이지만 치료제와 백신이 나오기 전에는
향후 대전시 정치·행정은 충남대 86세대 선·후배 사이인 허태정-조승래 투톱 체제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에서는 21대 총선을 통해 재선고지에 오른 민주당 조승래 의원(유성갑)의 지역 역할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초선 의원으로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을 맡아 ‘대전 7개 의석 석권’이라는 좋은 성적을 냈고, 허태정 대전시장과 막역한 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대전지역 상설 당·정협의체를 어떤 식으로든 이끌어나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조 의원은 21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선 직후, 허태정 대전시장과 만나 과거보
"저의 부족함 때문입니다. 죄송합니다"(김부겸)"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참으로 면목이 없습니다"(이헌태)"미안합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제가 많이 부족했습니다"(박형룡)4.15총선에서 대구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낙선 인사'를 SNS로 전했다. 대부분의 후보들은 "죄송"과 "저의 부족"을 글머리에 올리며 "감사합니다"로 맺었다.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 이후 16년 만에 '대구 전 지역 출마'로 나섰던 민주당 후보들은 아무도 국회로 가지 못하게 됐다. 4년 전, 31년 만에 '민주당' 깃발을 대구에
미래통합당 충남 지역구 현역 의원들이 4‧15총선 당선으로 중진 반열에 올라서면서 선거 참패 이후 당 쇄신의 전면에 나설지 주목된다.충남 지역 통합당 현역 의원 5명은 이번 총선에서 모두 당선되며 인근 대전과 세종지역 완패 속에 자존심을 세웠다. 이중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은 5선, 이명수(아산갑)·홍문표(홍성·예산)의원은 4선에 성공하며 유력 당권 주자로 급부상했다.또 재선의 김태흠 의원(보령·서천)과 초선 성일종 의원(서산·태안)도 3선과 재선에 성공하며 당내에서 체급을 올렸다.이들은 후보자 시절 와 인터뷰를
4.15총선은 끝났다. 당선인들이 유권자의 명을 받느는 것은 이제 시작이다. 독립언론 [제주의소리]가 이번 총선에서 도민의 선택을 받은 당선인을 초청해, 제주미래 청사진과 총선공약 실천 계획, 도민사회 통합 노력 등 당선인의 정치철학을 듣는 ‘선택 2020 제21대 총선 당선인에게 듣는다’ 특별대담을 마련했다. 서귀포시, 제주시을, 제주시갑 순서로 소개한다. [편집자] ‘금귀월래(金歸月來)’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국회에서 활동하고, 주말에는 어김없이 제주 서귀포시 지역구 현장으로 돌아온다. 지난 20대 국회에 초선 입성 당시부터